* 오늘날 미국 원주민들은 아시아의 시베리아에서 베링해협을 따라 북아메리카에 정착했다고 여겨진다. 유럽인과 관련해서 보면, 콜럼버스 이전에 바이킹들이 북아메리카에 먼저 도착했었다는 전설과 가설이 있었지만 언제 이들이 도착했는지에 대해서는 과학적인 증거가 없었다. 그러나 최근 캐나다 뉴펀들랜드 북쪽 끝에 있는 랑스 오 메도우스(L' Anse aux Meadows)의 목재 건물 잔해에 대한 새로운 연대측정법을 통한 연구에 따르면 바이킹들은 콜럼버스가 아메리카에 발을 딛기 471년 전인 1021년에 이미 대서양을 거너 북아메리카에 자신들의 터전을 지었다. 태양폭풍과 나이테를 통한 이 새로운 측정법에 따른 이 정착 연대 측정은 그린란드와 아이슬란드 영웅담에 등장하는 신대륙 정착 연대과 일치한다. 이 글은 Guardian의 10월 21일 자 기사 Solar storm confirms Vikings settled in North America exactly 1,000 years ago의 번역으로 바이킹의 북미 정착과 기존 그린란드와 아이슬란드 전설과의 관계를 분석하고 있다. - 역자 주
태양 폭풍은 바이킹들이 정확히 1,000년 전에 북아메리카에 정착했음을 확인시켜준다
뉴펀들랜드의 목재 프레임 건물에서 나온 목재를 분석한 결과 콜럼버스보다 471년 전에 노르드인들이 정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대서양을 건너기 반천년 전에 바이킹들은 "신세계"에 도달했는데, 캐나다 뉴펀들랜드 북쪽 끝에 있는 랑스 오 메도우스(L' Anse aux Meadows)의 목재 건물 잔해들이 이를 증명한다.
수백 년 후에 기록된 구전 역사인 아이슬란드 사가(saga,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의 영웅담 - 역자 주)은 레이프 에릭손(Leif Erikson)이라는 지도자와 북아메리카 해안으로 추정되는 "빈란드"(Vinland)라고 불리는 정착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러나 노르드인들이 캐나다에 상륙했다고 알려진 반면, 정확히 언제 대서양을 횡단한 최초의 유럽인으로 캠프를 세웠는지, 즉 지구가 처음으로 인간에 의해 에워싸인 것으로 알려진 순간이 정확히 언제인지는 정확하지 않다.
이제 과학자들은 새로운 유형의 연대 측정 기술을 사용하고 오래 전의 태양 폭풍을 기준점으로 삼아 이 정착지가 서기 1021년에 있었다는 것을 밝혀냈다.
뉴펀들랜드 정착지에서 잘라낸 향나무와 전나무 통나무 세 그루가 콜럼버스의 첫 번째 항해가 있기 471년 전인 정확히 1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랑스 오 메도우스라는 정착지는 990년에서 1050년 사이에 번성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것은 60년 전에 정착지가 발견된 후 조사된 건축 유적과 소수의 인공물에 대한 문체 분석을 기반으로 했다. 그 연대는 1200년대에 쓰인 아이슬란드의 사가 해석과도 일치한다.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된 이 연구는 서기 993년에 알려진 태양 폭풍 동안 대기 중 방사성 탄소 농도가 상승하는 우주선(cosmic-ray)을 이용했는데, 이것은 당시 나무에 흡수된 엄청난 복사 펄스를 방출했다.
나무 껍질이 아직 붙어 있는 통나무는 그 태양 폭풍 동안 살아 있는 나무에서 나온 것이며 현장에서 발굴되었다. 이러한 태양 폭풍은 연간 나무 나이테에 반영된다. 세 표본 모두 28개의 나이테가 폭풍의 증거를 가진 나이테 다음에 형성되었는데, 이는 서기 1021년에 나무가 잘려나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탄소 동위 원소의 함량을 측정하여 유기 물질의 나이를 결정하는 일반적인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법은 1960년 발견 당시 랑스 오 메도우스의 연대를 측정하기에는 너무 부정확했다.
바이킹들이 나무를 베었다는 증거도 그곳에 있었다. "나무들은 모두 금속 도구로 변형되었는데, 특징적으로 깨끗하고 낮은 각도로 잘린 것으로 보아 분명합니다. 그러한 도구들은 그 당시 그 지역의 원주민들에 의해 제조되지 않았습니다, "라고 네덜란드의 흐로닝언 대학의 과학자들이 말했다.
"우리는 노르드인들이 서기 1021년에 북미 대륙에서 활동했다는 증거를 제공합니다. 이 날짜는 후기 바이킹 연대기에 대한 확실한 분기점을 제공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은 아메리카에 대한 유럽인들의 인식의 새로운 기준점이자, 인류가 지구를 둘러쌌던 가장 오래된 해라는 것입니다.
바이킹들은 아이슬란드와 그린란드에 정착지를 건설하면서, 뛰어난 선박 건조 기술과 항해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지구과학자이자 이번 연구의 공동 리더인 마이클 디(Michael Dee)는 "북유럽인들이 대서양을 횡단한 최초의 인류 사회이기 때문에 많은 찬사가 보내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연대는 레이프 에릭손(Leifr Eiríksson)이라는 지도자가 빈란드에 정착지를 건설하려는 시도를 기록한 그린란드 인의 사가와 '붉은 에이리크 사가'(Erik the Red Saga)이라는 두 개의 아이슬란드 사가를 뒷받침한다.
레이프 더 럭키(Leif the Lucky)라고도 알려진, 그는 그린란드에 최초의 노르드인 정착지 설립자인 붉은 에이리크의 아들이었다. 아이슬란드인의 사가에 따르면 레이프는 빈란드(Vinland)에 노르드인 정착지를 세웠다고 한다.
"나는 이 여행을 발견의 항해이자 새로운 원료의 탐색으로 설명하는 것이 공정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마이클 디는 말했다. “많은 고고학자들은 이 새로운 영토를 찾는 주된 동기가 특히 새로운 목재 공급원을 발견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그들은 건축에 적합한 목재가 극히 드문 그린란드에서 떠났다고 여겨집니다.”
마이클 디는 1021년의 날짜가 대략 사가 설명과 일치한다고 말하며, "따라서 나머지 사가 모험 중 얼마나 많은 것이 사실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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