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가 공중 보건 위기를 야기한다는 사실은 이미 많은 기후 연구자와 보건 연구자에 의해 지적되어 왔다. 기후 변화에 의한 지구온난화는 말라리아, 황열병, 뎅기열과 같은 감염성 모기 매개 질병이 북유럽과 캐나다까지 퍼지게 하면서 치명적인 병원체의 서식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기후 위기는 개발 도상국 전역에서 말라리아, 콜레라 및 주혈흡충증의 확산을 증가시킬 위험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후 위기에 의해 야기되는 보건위기에 대한 대처는 여전히 미진하다. 기후 변화에 의해 야기되는 보건위기는 코로나19와 같은 또 다른 팬데믹을 예고하고 있다. 기후 위기에 가장 덜 책임이 있지만 가장 커다란 피해를 입고 있는 저개발국들은 '선진국'의 백신 민족주의와 재정적 부담으로 기후 위기에 의해 야기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