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에서 열린 2주간 약 200개국이 참여한 제27차 유엔기후협약 당사국총회(COP27)는 일요일에 기후 영향으로 황폐화된 가난한 국가를 지원하기 위해 "손실 및 피해"(loss and damage) 기금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일반적으로 국제법에서 손실(loss)은 법률적으로 피해(injury)가 위법한 행위에 의해 발생했을 경우이며, 피해(damage)는 피해가 위법하지 않은 행위에 의해 발생했을 경우를 지칭한다. 손실은 따라서 과거에 대한 배상(reparation)을 요구하며 피해는 보험 혹은 보상(compensation)을 필요로 한다. 미국과 유럽연합 등 역사적 탄소배출에 책임이 있는 국가들은 지금까지 손실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보험과 같은 기금 조성을 통해 해결하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