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한 사람의 이야기라고 믿기 어려운 삶과 정치 궤적이 있다. 소작농의 아들에서 청년 노동자, 노조 지도자와 민주화 투사 그리고 투옥. 최다 득표로 의회 입성, 3차례에 걸친 대통령 도전 실패와 4수 끝에 대통령에 당선, 연임과 90%의 지지율이라는 엄청난 인기 속에서 퇴임. 하지만 부패 혐의로 투옥 그리고 다시 대통령 후보 도전으로 화려한 정계 복귀. 이는 모두 한 사람의 이야기, 현재 브라질 노동자당 대선 후보로 나선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Luiz Inácio Lula da Silva) 혹은 룰라(Lula)의 이야기이다. 10월 2일 선거에 앞 선 여론조사에서 선두에 나선 그는 1차에서 50% 이상의 득표로 당선되든 아니면 결선 투표에서 당선되든 브라질의 대통령으로의 컴백이 유력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