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자 주: 사람은 공간을 만들지만 공간에 의해 만들어지기도 한다. 사무실 공간을 나누는 파티션, 더 정확히는 칸막이 혹은 큐비클(Cubicle)은 독일에서 수입된 사무실 경관(office landscape)이란 의미의 뷰로란트샤프트(Bürollandshaft)의 개방형 사무공간이 소통의 용이함과 평등의 목적에서 불구하고 소음과 시각적 불편을 야기했기에 이에 대한 대안으로 1960년 대에 등장했다. 하지만 독립성과 유연성을 보장하려던 큐비클은 1980년대 이후 미국 노동자들의 고립과 과로, 불안정성, 일회성의 상징이 되었으며 사람들은 다시 개방형 사무실을 그리워하게 되었다. 이 글은 현재 펜실베니아 주 민주당 상원의원인 니킬 사발(Nikil Saval) 잡지 n+1의 편집장 시절인 월스트리트저널 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