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검사 경쟁에서 한국은 미국을 어떻게 완파했나'는 로이터의 2020년 3월 18일 자 특별 리포트는 K-방역을 전 세계에 알리는 첫 신호였지만, 동시에 미국의 방역 참담한 실패를 알리는 신호이기도 했다. 특히 이 보고서의 "한국과 같은 날 첫 사례가 발견된 미국은"이란 구절은 미국의 코로나 19 대응 실패를 비판하는 미국 언론과 정치인들이 즐겨 인용하는 문구가 되었다. 미국의 코로나 19 대응 실패를 지금까지 가장 포괄적이면서도 세심하게 분석한 로렌스 라이트(Lawrence Wright)의 글 '역병의 해: 미국 코로나바이러스 비극 배후의 실수와 투쟁'에 따르면 미국은 로이터 특별 리포트가 발간된 3월 중순 이미 실패의 두 번째 지점을 통과했고, 치명적인 세 번째 실패로 넘어가는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