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자 주: 기후 변화가 지난해 최악의 미국과 캐나다 서부의 폭염과 독일 등 유럽 홍수의 원인이었음은 이제 의심의 여지가 없다. 기후 변화의 영향은 이렇게 극적인 형태로 나타나지만 이번 콜로라도 산불은 기후 변화가 인간이 계산하고 예측할 수 없는 방향에서 점진적으로 준비되었다. 2021년 봄의 풍부한 강우가 산림과 초원에 수분을 제공해 무성한 산림과 푸른 초목을 키웠지만, 여름의 폭염과 수년간의 가뭄은 이 산림과 초목을 산불의 잠재적 연료로 만들었다. 겨울까지 이어진 가뭄은 강풍과 만나 한 곳의 불씨를 여러 곳으로 날라 콜로라도에 다발적 산불을 만들어 냈다. 더욱이 교외로 무지막지하게 뻗어가며 형성된 주택가와 이들이 포진한 산림-도시 인접지역(Wildland-Urban Interface, WUI)은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