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 캐럿으로 한때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였던 코이누르(Koh-i-Noor)는 영국 제국이 펀자브의 시크왕국을 굴복시키며 빅토리아 여왕의 수중으로 들어갔다. 왕으로부터 주권국가에 버금가는 권한을 부여받고 무역은 물론 군대를 보유하고 정복전쟁을 벌였던 영국의 칙허 회사 동인도회사는 1848년 이 다이아몬드를 여왕에게 바쳤다. 페르시아어로 '빛의 산'이란 의미의 코이누르는 1851년 런던 만국박람회의 수정궁에서 전시되었지만, 제대로 빛을 내지 못한다는 평 때문에 1852년 다이아몬드를 가장 아름답게 빛나게 만드는 브릴리언트(Brilliant) 컷에 의해 105캐럿 크기로 재가공되어 현재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빅토리아 여왕은 코이누르를 주로 브로치로 사용했으며, 1911년 에드워드 7세의 왕비이자 인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