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자 주: 지난주에는 미국 인구의 1/3에 해당하는 1억 명이 폭염에 고생하면서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주가 폭염 속에서 유례없는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그리고 알래스카 주와 뉴멕시코 주 등은 최악의 산불을 경험하고 있다. 산불로 인해 연소된 면적은 지난 10년 간 평균의 두 배이다. 반면 최근 옐로스톤 국립공원이 전대미문의 홍수로 34년 만에 폐쇄됐다. 기후 변화로 인해 재난은 그 발생 사례 수만 증가하는 게 아니라 서로 중첩되어 피해의 규모를 증폭시킨다. 여러 재난이 함께 조합되어 나타나는 복합 극단(compound extremes)은 국가의 기존 재난 대응력과 자원을 시험대에 올린다. 국가의 기후에 대한 기존 대비는 대체로 특정 시즌, 특정 지역, 특정 재난에 국한된 것이어서 초시즌적, 초지역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