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의 '서부전선 이상없다'(Im Westen nichts Neues, 영어 제목 'All Quiet on the Western Front')는 작가 자신의 1차 대전 참전에 기초한 소설이다. 이 소설은 1차 대전에 참전한 독일군 지원병 파울 보이머가 전장에서의 죽음과 아픔, 불안, 공포, 불합리, 분노, 그리고 허무함을 맛보고 결국 전사할 때까지를 그린 이야기이다. 1차 대전 당시 독일은 전쟁이 몇 개월이면 끝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독일의 예상을 비웃듯이 독일의 서부전선의 정세는 장기적인 참호전으로 접어들면서 연합군과 독일군 사이에서는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파울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전쟁에 대한 고뇌와 외부에서 일어나는 전쟁의 참상이 잘 대비되었기에 전재의 고통을 경험한 병사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