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켈 16년을 마감하고 새로운 독일 총리로 올라프 숄츠가 의회에서 공식적으로 선출되었다. 카리스마 대신 신뢰와 성실로 통치했던 메르켈처럼 숄츠 역시 카리스마의 정치인은 아니다. 변함없고 반복적인 그의 언행은 그에게 숄츠기계인간이란 별명을 안겨주었다. 메르켈이 2008년 금융위기, 난민 위기, 대역병 위기를 헤쳐온 것처럼, 그 많은 위기를 숄츠 역시 함께 헤쳐왔다. 그은 메르켈의 연속이겠지만, 또한 기후위기, 계속되는 대역병 위기, 디지털 경제에 뒤진 독일, 미-중 헤게모니 사이의 유럽연합이란 새로운 위기와 도전으로 인해 메르켈의 비연속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그가 이끌게 될 사민당-녹색당-자민당의 적-녹-황의 '신호등 연정'(Ampel Koalition)은 양당 연정에 익숙해진 독일에서 최초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