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월 31일, 죽은 자들에게 영혼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산 자들이 죽은 자들의 복장을 한다는 영미권의 오랜 전통인 할로윈(Halloween)은 기독교 이전의 켈트족의 삼하인(Samhain)) 축제에서 유래했다. 켈트인의 한 해의 끝은 10월 31일로, 이 밤은 가을의 끝을 의미하며 겨울의 시작이기도 하여 죽은 자의 영혼이 가족을 찾아온다고 믿어졌다. 이 날은 죽은 자들이 가장 강력하고 이승과 저승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날로 알려져 있다. 10월 29일 밤 이태원은 그 사자와 산자의 경계가 완전히 무너진 날이었다. 일각에서는 잘못된 외래 전통과 유흥문화, 대중의 공포와 공황,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무책임한 행위를 참사의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대부분의 군중 재앙에 의한 대규모 압사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