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자 주: 인간이 유발한 기후 변화가 극심한 기상 현상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려는 유형의 연구는 원인규명(attribution) 연구로 알려져 있다. 온난화가 지구 날씨에 미치는 전반적인 영향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기후 변화를 개별 사건의 원인으로 지적하는 것을 꺼려해 왔다. 극단적 사건의 원인규명(attribution) 과학은 2003년 유럽의 처참한 폭염으로 500년 동안 기록된 것보다 더 뜨거운 일련의 맹렬한 열파로 인해 최소 30,000명이 사망한 후 시작되었다. 과학자들은 결국 이 사건을 기후변화와 연관 지을 수 있었지만, 그 결과는 이 현상이 헤드라인을 남긴 지 1년이 넘어서 발표되었다. 과학자들은 그 이후 이 연구에 사용된 기본적인 방법들을 다듬어 왔고, 2015년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