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자 주: 지난 3월 16일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그리고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악몽이 다시 떠올랐다. 16일 지진으로 후쿠시마 제2 원전 일부 원자로의 냉각기능이 일시 정지되고 화재경보가 울렸다는 보도로 인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대한 사회적, 집단적 트라우마는 더 강화되었다. 많은 사람들은 2011년 사고 당시 지진의 진원지에 훨씬 가까웠던 오나가와(Onagawa) 원자력 발전소를 기억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모든 사고가 그렇듯 발생한 참사는 기억되지만 예방된 참사는 망각되기 때문이다. 오나가와 원전은 사고 후쿠시마 원전과 달리 사고와 실패에 준비가 되어 있었기에 후쿠시마와 달리 실시간 대응으로 당시 사고가 참사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