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14일이 넘었다. 우크라이나 인들의 끈질긴 투쟁에 서방 지도자들은 찬사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의 일방적 승리에 의한 단기전으로 마무리되어야 할 전쟁이 우크라이나인들의 '의외'의 영웅적 투쟁으로 의외의 장기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에 이들의 일부는 내심 당황하고 있다. 에너지 가격 상승과 인플레에 따를 생활비 상승 등으로 불안정해지는 내정을 우려하는 이들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에 전쟁 이전의 현상유지로의 복귀 심지어 우크라이나가 상당한 영토를 상실한 현상태에서의 정전을 요구하기도 한다. 후자의 경우 우크라이나는 상실한 영토에 대해 주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6월 2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룩셈부르크 의회에서 열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