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로 2

원자력 르네상스?: 기후변화와 급등하는 유가 속에서 다시 꿈틀대는 원자력 산업 그리고 여전히 불투명한 미래

* 역자 주: 후쿠시마 원전 재난 이후 거의 퇴출 수순에 접어들었던 원자력 발전은 기후 변화를 야기하는 화석연료 제한에 따라 완벽한 대체 에너지로 환승하기 위한 전환 과정의 에너지원으로 부각되고 있다. 러시아 석유와 가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유럽연합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대 러시아 제재의 일환으로 원유의 수입을 제한하고 에너지 주권회복을 선언하면서 원자력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급등하는 유가와 에너지 가격 이에 따른 생활비 상승에 따라 일부 정치인들은 원전 건설을 공약으로 내걸기도 한다. 최근 재선에 성공한 마크롱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원전 건설을 약속했으며, 영국의 존슨 총리도 에너지원으로서 원자력 발전을 강화할 의사를 내비쳤다. 중국은 이 틈을 타 재빨리 ..

환경과 에너지 2022.06.11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원자력 발전소 포격: 제2의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 위험?

* 역자 주: 러시아 군대는 우크라이나 전력의 25%를 공급하는 자포리치아 원자력 발전소를 장악하기 위해 포격을 가해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화재는 훈련시설에서 발생해 본 발전 시설에는 큰 타격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포격은 1986년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의 악몽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자포리치아 발전소는 원자력 잠수함에 사용되는 유형인 가압경수로(Pressurised Water Reactor, PWR)가 설치되어 안전성에 문제가 있었던 체르노빌 발전소 RBMK형과 다르다. 또한 자포리치아의 PWR 원자로는 방사능 방출을 막기 위한 원자로 주변에 거대한 콘크리트 격납고로 둘러 쌓여 있으며 배전망이 끊길 경우 전력을 자체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서 체르노빌과 같은 사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