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3

버팔로 총기난사범이 신봉한 '거대 대체 이론’(great replacement theory)의 역사적 뿌리

* 역자 주: 지난 14일 미국 뉴욕 주 버펄로의 흑인 주 거주지역에 위치한 슈퍼마켓에서 18세 백인 소년이 총을 난사해 최소 10명을 살해하고 3명에 상해를 입혔다. 그는 이민자와 소수인종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백인을 대체할 것이라는 일종의 공포를 조장하며 혐오를 부추기는 백인우월주의의 전형적인 음모론인 '거대 대체 이론’(great replacement theory)의 신봉자로 알려져 있다. 이 이론은 이미 2019년 1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지 이슬람 사원 테러의 범인이 '거대한 대체'를 주장하는 선언문을 게시함으로써 널리 알려졌으며 이미 지난 수년간 비백인 소수인종을 향한 무차별 폭력을 조장해왔다. 거대 대체 이론은 보통 2011년 프랑스의 인종주의 작가 르노 카뮈(R..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왜 인종차별적인 구단명을 변경하려하지 않는가?

* 역자 주: 조지 플로이드의 피살 이후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BML) 운동이 미국 전역을 휩쓸면서 미국의 NFL과 MLB 구단들 속에서도 노골적으로 인종차별적 이름을 가진 팀명을 변경하고 있다. 한 때 추신수가 뛰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가디언즈로 이름을 바꾸었고, NFL의 워싱턴 레드스킨스는 커맨더스로 이름을 바꾸었다. 이런 가운데서도 2021년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인종차별적 의미가 담긴 그들의 이름과 응원 환호와 응원 동작을 바꾸기를 거부하고 있다. 이 글은 옥시덴탈 칼리지(Occidental College)의 E.P. Clapp 정치학 석좌교수 Peter Dreier의 Conversation의 4월 25일 자 기고 The Clevelan..

스포츠 2022.04.27

영국축구의 인종차별: 흑인·아시아인 심판, 10년 이상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십 경기에서 배제

* 영국 축구 선수은 종종 무릎을 꿇는 상징적 행위를 통해 인종주의를 반대하는 제스처를 보이지만, 심판의 세계는 완전히 다르다. 흑인이나 아시아인 심판은 10년 넘게 프리미어 리그 경기를 주관한 적이 없다. 소수인종 심판이 프리미어리그 심판을 본 마지막 날짜는 2008년 5월 11일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리버풀이 토트넘의 경기였다. 프리미어 리그와 챔피언십의 2021-22 시즌에 40명의 심판이 대기하고 있지만 그들은 모두 백인이다. 전국 상위 7개 디비전에 걸쳐 약 200명의 심판으로 구성된 인력 중 조엘 메닉스(Joel Mannix) 등 4명(2%)만이 흑인 또는 아시아인이다. 비백인이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십 경기를 주관하는 심판으로 승진하지 못하는 이유에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그..

스포츠 2021.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