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이 아니라 공포가 사회를 갈가리 찢어 놓을 수 있다"는 의 저자 존 베리(John Barry)의 발언은 대역병은 단지 생물학적 사건이 아니라 거대한 사회적 사건임을 암시한다. 그는 당국과 언론의 통제와 거짓말이 사람들로 하여금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가로막았다고 지적한다. 그는 "권위를 가진 위치에 있는 이들은 사회의 모든 구성원을 소외시킬 수 있는 패닉을 줄여야 하며, 모두가 각자도생하는 사회는 기능할 수 없고, 문명은 그 속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며 투명함과 공동의 대응을 1918년 소위 스페인 독감의 마지막 교훈으로 제시했다. 코로나 19가 글로벌 대역병으로 선언된 지 1년이 됐다. 이제 이 사건의 의미와 그 영향을 뒤돌아볼 때가 됐다. 대역병(pandemic), 생물학적 사건을 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