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5

위기의 캐나다: 트뤼도, 최초의 비상조치법 발동으로 '프리덤 컨보이'의 무책임한 자유 제재

* 역자 주: 트럭 운전사의 백신 의무화에 반대하는 트럭 운전사들의 오타와 점거 시위가 3주째로 접어들면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전격적으로 비상조치법을 발동했다. 그의 아버지 피에를 트뤼도가 1970년 퀘벡해방전선의 테러에 맞서 전시 조치법으로 비상조치를 발동한 이래 2차 세계대전 이후 두 번째 비상조치의 발동이다. 트럭 운전사들의 프리덤 컨보이에 대한 캐나다인의 반발이 커지는 반면 이들에 대한 국내외적인 재정지원이 강화되면서 시위와 점거가 좀처럼 끝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트뤼도는 이들의 점거가 캐나다 경제와 시민들의 안전에 미치는 손실이 막대하기 때문에 비상조치를 발동한다고 발표했다. 이 글은 캐나다 요크 대학교 재난 및 비상 관리 부교수인 잭 L. 로즈딜스키(Jack L. Rozdi..

해외 시사 2022.02.16

Q&A: 오타와를 비상사태에 빠뜨린 소위 '자유 호송대'(Freedom Convoy)의 시발점, 주도 단체와 참여자, 시위 재원, 경찰 대응과 전망

* 지난 2주 동안 캐나다 수도 오타와를 완전히 마비시킨 트럭 운전사들의 "자유 호송대"(Freedom Convoy, 프리덤 컨보이)는 토론토와 퀘벡시의 연대 시위로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트럭 운전사에 대한 백신 의무화 반대로 시작한 시위는 트뤼도 정부의 사퇴 촉구까지 다양한 요구로 확대되었다. 전 세계의 반백신 주의 단체들도 이들 컨보이에 지지를 표시하고 있으며, 고펀드위드미와 비트코인 등 시위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펀딩 또한 규모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쇼핑몰과 상점들의 폐쇄, 학교 폐쇄 등으로 오타와 주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시위대들이 무료급식소에서 행패를 부리고 전쟁기념물을 훼손하고, 성소수자와 공공장소에서의 배변을 일삼으면서 캐나다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

해외 시사 2022.02.08

오타와 비상사태 선언: 캐나다 트럭운전사들의 "자유 호송대"는 누구를 위한 자유인가?

역자 주: 캐나다 수도 오타와 짐 왓슨(Jim Watson) 시장이 일주일 넘게 코로나19에 반대하는 트럭 운전사들의 항의에 대응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오타와의 중심은 차량과 텐트가 도로를 막고 마비되었다. 왓슨 시장은 시가 "이 전투에서 지고 있다"며 "완전히 통제 불능 상태"라고 말했다. '자유 호송대' 혹은 프리덤 컨보이(Freedom Convoy)라 불리는 이 시위는 지난달 모든 트럭 운전자가 미국-캐나다 국경을 건너기 위해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한다는 새로운 규칙의 도입으로 촉발되었지만, 시위는 코로나 보건 정책에 대한 더 큰 도전으로 변했으며, 나치 깃발이 등장하는 등 극우적 시위의 성격까지 보이고 있다. 시위대는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을 희롱하고 폭행하는 사례도 늘고 있으며, 절도 사건도 급..

해외 시사 2022.02.08

오타와 트럭시위는 포퓰리즘의 전조일까?: 포퓰리즘 운동의 대두와 분열중인 캐나다 보수세력

*역자 주: 백신 의무화에 항의하는 캐나다 트럭 운전사들의 항의로 수도 오타와가 며칠 째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위는 단지 백신 접종 반대뿐만 아니라 나치 깃발 등 극우적인 구호와 상징들이 난무하면서 자칫 극우 세력들의 2021년 1월 6일 미국 의사당 점거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과 중남미처럼 대통령 중심제 국가들이 포퓰리즘에 취약했으며 의원내각제 국가들은 비교적 이에 대해 강한 면역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오타와 대규모 시위는 영국식 웨스터민스터 의원내각제를 가진 캐나다마저 극우 포퓰리즘에 취약해지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코로나 19 확진을 받은 자유당 소속의 트뤼도 총리가 이들 시위대와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시사 2022.02.02

기록적인 더위로 캐나다 서부 지역에서 500명 사망

브리티시컬럼비아주는 '갑작스럽고 예상치 못한 죽음'의 수가 급증하며 그 죽음을 극한 날씨와 연관 짓고 있다 캐나다 최서단 지방에서 기록적인 기온으로 거의 500명이 사망했을 수 있다. 당국은 사망자가 더 증가함에 따라 "열돔 현상"으로 인한 끔찍한 사망자 수가 다시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금요일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검시관은 지난주 719건의 "갑작스럽고 예상치 못한 사망"이 보고되었다고 말했다. 이는 전형적인 한 해 비슷한 기간의 사망자 수보다 3배 증가한 수치이다. “지난주 브리티시 컬럼비아가 지난주에 겪은 극한 날씨가 사망자 수의 증가에 중요한 기여 요인이라고 믿기 때문에 이 정보를 공개합니다,”라고 검시관장 리사 라포인트(Lisa Lapointe)는 성명에서 말했다. 검시관은 일반적으로 ..

환경과 에너지 2021.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