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바도르 아옌데 이후 가장 좌파적인 후보와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이후 가장 극우적인 후보 사이의 대결이 된 칠레 대통령 선거는 결국 35세의 젊은 좌파 후보 가브리엘 보리치(Gabriel Boric)의 압승으로 끝났다. 보리치는 지난 11월 21일 1차 선거에서 카스트에 비해 2% 뒤졌지만 12월 20일 결선 투표에서 약 56%의 득표로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Jose Antonio Kast)를 12% 차이로 따돌리고 차기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보리치는 수도 산티아고에서 자신의 근거지를 넘어 정치적 극단주의를 편들지 않는 농촌 유권자들을 끌어들여 선거 전 여론조사 예측보다 더 큰 격차로 1차 선거 결과를 뒤집을 수 있었다. 예를 들어, 그가 1차 투표에서 3위를 차지했던 안토파가스타(Antofagas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