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발자국 2

소금에 절인 개미, 갈은 귀뚜라미, 볶은 메뚜기, 튀긴 전갈: 식용 곤충, 가축보다 적은 환경 발자국과 높은 영양가

시장통에서 메뚜기를 볶아 팔던 가게나 노점들의 모습은 사라져 가는 풍경이 되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20억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곤충을 식용 재료로 쓰고 있으며, 이 시장의 규모는 2030년까지 96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미, 귀뚜라미, 전갈, 거저리 등등 곤충은 단백질의 훌륭한 공급원이다. 연구들에 따르면 양식 곤충은 사육 가축에 비해 훨씬 적은 땅과 물을 필요로 하면서 온실가스를 훨씬 적게 배출한다. 곤충은 또한 적은 투입량으로 더 많은 바이오매스를 생산한다. 예를 들어 귀뚜라미는 사료를 먹을 수 있는 무게로 전환하는 데 소보다 12배 더 효율적이다. 식용 곤충은 분말의 형태로 이미 에너지 바나 밀가루 등 다양한 식품에 투입되고 있으며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하지만 곤충을 식용..

식량과 음식 2022.11.29

가짜 고기 혹은 대체육은 얼마나 친 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식품인가?

■ 역자 주: 기후 변화와 탄소배출 문제가 심각해지고 지속가능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짜 고기(fake meat) 혹은 대체육(meat alternative)이 구글과 빌 게이츠 등 주요 기업과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그러나 가짜 고기가 진정 지속가능한 식품일까? 가짜 고기를 제조하는 업체들은 제품과 관련된 온실가스 발자국을 공개하고 있지 않다. 대략의 추정으로 가짜 고기 완제품은 가장 온실가스 발자국이 높은 쇠고기는 물론 돼지와 닭고기에 비해 훨씬 친환경적이다. 하지만 완제품을 위해 단일 품종 경작과 대규모 농경을 필요로 하는 가짜 고기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이 글은 밥 홈즈는 캐나다의 과학 작가 Bob Holmes의 Knowable Magazine의 2022년..

식량과 음식 2022.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