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이 끊임없이 바뀌는 시대이다. 지금은 미(美)가 진선(眞善)과 함께 불변의 가치를 이루던 시대가 아니라 상품과 소비의 변덕에 노출되어 끊임없이 수술받는 시대인만큼 성형은 이미 그 미의 결정자가 되고 있다. 앱의 필터와 성형으로 "미의 과잉 자극"이 일상화되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한 줌 미팅의 증가는 안면에 대한 줌 효과를 가져와 안면 시술의 급증을 가져왔다. 디지털 몸과 육체적 몸 그리고 공개적으로 보여지는 몸 사이의 간극이 점차 줄어들고, 성형은 이들 몸 사의 간극을 잇는 다리가 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붐을 이루고 있는 복숭아 모양의 브라질식 엉덩이 리프트는 흑인과 라틴계 여성들의 미를 전용하여 매인 스트림에 진입시켰으며, 이러한 시술들은 각종 소셜미디어에 전시되는 디지털 몸에 굳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