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이 끊임없이 바뀌는 시대이다. 지금은 미(美)가 진선(眞善)과 함께 불변의 가치를 이루던 시대가 아니라 상품과 소비의 변덕에 노출되어 끊임없이 수술받는 시대인만큼 성형은 이미 그 미의 결정자가 되고 있다.
앱의 필터와 성형으로 "미의 과잉 자극"이 일상화되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한 줌 미팅의 증가는 안면에 대한 줌 효과를 가져와 안면 시술의 급증을 가져왔다. 디지털 몸과 육체적 몸 그리고 공개적으로 보여지는 몸 사이의 간극이 점차 줄어들고, 성형은 이들 몸 사의 간극을 잇는 다리가 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붐을 이루고 있는 복숭아 모양의 브라질식 엉덩이 리프트는 흑인과 라틴계 여성들의 미를 전용하여 매인 스트림에 진입시켰으며, 이러한 시술들은 각종 소셜미디어에 전시되는 디지털 몸에 굳이 필터를 사용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유체적 몸을 적응시킨다. 지난 기간 성형의 트렌드는 어떤 유행이 다른 유행을 대체하기보다는 한 유행이 다른 유행에 추가되는 방식으로 확대되어 왔다. 2000-2010년대의 과잉과 부풀림으로 상징되었던 트렌트에 최근에는 다시 비자연적 성형으로 "자연적" 몸매로 돌아가는 트렌드가 추가되고 있다.

한국의 성형은 K-뷰티의 주종목이 되고, 성형 투어리즘의 목적지가 될 만큼 활발하지만 실제로 어느 정도 성형 수술 및 비수술적 시술이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정확한 최신 통계가 없다. 그 이유는 한국의 성형의들은 국제 미용성형 수술협회(International Society of Aesthetic Plastic Surgery, ISAPS)에 2011년 이후 성형의 숫자만 통계로 제공할 뿐 그 외의 성형 수술 및 비수술적 시술에 대한 통계를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언론과 연구자들은 실제 성형 시술보다는 설문조사기관이 실시한 성형에 대한 여론 조사라는 의견에 의존해 한국의 성형 실태를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이 글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그러한 설문은 이미 디자인 단계부터 오염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실제와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 그래서 이 글은 한국과 세계 성형시장의 규모와 주요 성형 시술 그리고 최근 트렌드를 각종 자료들에 근거해 살펴보려 한다.
한국의 주요 성형 수술 순위 및 세계 순위
전 세계 인구의 0.66%를 차지하는 한국은 국제 미용성형 수술협회(International Society of Aesthetic Plastic Surgery, ISAPS)의 2020년 통계에 따르면 성형외과 개업의 수 2,583명으로 전 세계 성형외과 의사 수의 약 6%를 차지하고 있다. 이 수는 미국, 브라질,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 5위이다. 갤럽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성형수술을 경험한 한국 남성은 1994년, 2004년, 2015년 각각 0.1%, 5%, 7%로 증가했으며, 한국 여성도 같은 시기 각각 4%, 9%, 14%로 증가했다. 특히 19-29세 여성의 성형수술 경험률은 1994년 5%에서 2004년 13%, 그리고 2015년에는 31%로 치솟았다.

여론 조사가 아닌 실제로 한국에서 어느 정도로 그리고 어떤 종류의 시술이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자료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한국에서 실제로 진행도니 성형 시술의 횟수와 종류는 ISAPS가 2013년에 발표한 2011년 자료가 거의 유일하다(어떤 이유에서인지 2011년 이후 유독 한국의 성형 수술 관련 데이터는 오직 성형외과의 숫자만 공개하고 있다.). 2011년 자료에서 한국의 성형 수술 그리고 보톡스와 필러 같은 비수술적 시술 순위는 전 세계 7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2010년 8위에서 한 단계 상승한 것이다. 한국에서는 1년에 약 26만 건의 성형 수술과 약 65만 건의 비수술적 성형 시술이 이루어졌다.
| 전 세계 성형 수술 및 비수술적 시술 순위(2011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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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위 | 국가 | 성형 수술 횟수 | 성형 수술(%) | 비수술적 시술 | 비수술적 시술(%) | 전체 시술 | 전체 시술(%) | 2010년 순위 |
| 1 | 미국 | 1,094,146 | 17.2% | 2,011,100 | 24.1% | 3,105,246 | 21.1% | 1 |
| 2 | 브라질 | 905,124 | 14.2% | 542,090 | 6.5% | 1,447,213 | 9.8% | 2 |
| 3 | 중국 | 415,140 | 6.5% | 635,720 | 7.6% | 1,050,860 | 7.1% | 3 |
| 4 | 일본 | 372,773 | 5.9% | 579,878 | 7.0% | 952,651 | 6.5% | 4 |
| 5 | 멕시코 | 299,835 | 4.7% | 494,731 | 5.9% | 794,567 | 5.4% | 6 |
| 6 | 이탈리아 | 316,470 | 5.0% | 388,440 | 4.7% | 704,910 | 4.8% | 7 |
| 7 | 한국 | 258,350 | 4.1% | 391,588 | 4.7% | 649,938 | 4.4% | 8 |
| 8 | 인도 | 191,439 | 3.0% | 274,792 | 3.3% | 466,231 | 3.2% | 5 |
| 9 | 프랑스 | 207,049 | 3.2% | 248,247 | 3.0% | 455,296 | 3.1% | 9 |
| 10 | 독일 | 187,193 | 2.9% | 228,255 | 2.7% | 415,448 | 2.8% | 11 |
| 출처: International Society of Aesthetic Plastic Surgery 2013 | ||||||||
여론 조사의 함정과 한국의 실제 성형 수술 규모
일반 학회나 설문 조사 기관에서 발표하는 한국의 성형과 관련된 내용은 실제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2015년 갤럽 설문 조사에서 성형을 하지 않은 사람들을 상대로 한 "성형 수술을 고려해 보신 부위"에 대한 응답에서 46%는 눈/쌍꺼풀, 31%는 코, 7%는 주름제거/보톡스 등 주로 안면 성형 수술/비수술적 시술을 희망한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실제 성형은 이러한 설문 조사와는 판이하게 달랐다. 2011년 성형의 성형 수술 자료에 따르면 지방 흡입이 51,200건()으로 1위, 유방 확대술이 35,325건(13.6%)으로 2위, 코 성형이 31,863건(13.3%)으로 3위를 차지했으며, 쌍꺼풀 혹은 눈 수술은 29,050건(11.2%)에 불과했다. 이러한 차이는 아마도 성형 수술에 대한 설문 조사가 미모와 용모를 취업과 성취의 변수로 놓고 조사하는 설문 설계의 편향에서 비롯되었을 수 있다. 대부분의 성형 관련 설문과 그러한 설문에 기초한 연구들은 취업을 위해 성형을 했는가 혹은 할 의향이 있는가를 핵심에 놓고 있어서 디자인 단계부터 데이터를 오염시킬 위험을 안고 있다.
| 한국 주요 성형 수술 순위 | ||
| 순위 | 성형 수술 종류 | 횟수 |
| 1 | 지방 흡입 | 51,200 |
| 2 | 유방 확대 술 | 35,325 |
| 3 | 코 성형 | 31,863 |
| 4 | 안검 성형술 | 29,050 |
| 5 | 복부 성형 | 19,800 |
| 6 | 유방 축소(여성) | 18,500 |
| 7 | 유방 리프트 | 13,138 |
| 8 | 페이스리프트 | 11,088 |
| 9 | 여성형 유방, (남성 유방 축소)의 치료 | 10,025 |
| 10 | 입술 확대술(주사 가능한 재료 제외) | 9,600 |
| 11 | 이성형 | 6,713 |
| 12 | 이마 리프트 | 4,450 |
| 13 | 턱 확대 | 3,700 |
| 14 | 엉덩이 확대 | 2,963 |
| 15 | 상완 리프트 | 2,850 |
| 16 | 질 회춘 | 2,763 |
| 17 | 하체 리프트 | 2,300 |
| 18 | 허벅지 리프트 | 1,800 |
| 19 | 엉덩이 리프트 | 1,225 |
| 전체 수술 횟수 | 258,350 | |
| 출처: International Society of Aesthetic Plastic Surgery 2013 | ||

현재 한국에서 성형 수술이 실제로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설문보다는 다른 자료들을 통해 추론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한국에서 실제로 진행되는 성형 수술의 횟수나 규모를 정확히 알 수 있는 자료는 없으나 이를 가늠할 수 있는 자료는 존재한다. 우선 첫째, 위의 ISAPS 2011년 자료를 보면 한국은 전 세계 성형 수술의 4.1%로 전 세계 성형 수술 7위를 차지했다. 또한 지방 흡입술, 유방 확대술, 눈꺼풀 성형, 복부 성형, 코 성형 등 주요 성형 수술 중 코 성형 5위에 올랐다. 2011년 당시 한국은 31,863건의 코수술로 전 세계 코 수술의 6.7%를 차지했다. 한국의 당시 성형의 수는 1,250명으로 전 세계 7위, 성형의의 3.9%를 차지했으며, 이미 당시 258,350건의 성형 수술을 진행했다.
두 번째로 현재 전 세계 성형의 수와 수술 횟수를 비교함으로써 한국의 성형 수술 횟수를 가늠할 수 있다. 2020년 한국의 성형의는 2,581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전 세계 성형의의 5.9%를 차지한다. 한국은 2011년 한국 성형의 1,250명이 진행했던 258,350건만으로도 2020년에 이미 7위이다. 이미 숫자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성형 수술을 했던 한국은 현재 2020년의 2,581명의 성형의 숫자로 5위권 내의 성형 건수(45만 건)를 한해에 진행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2011년과 2020년 한국 성형의 순위 비교 그리고 2020년 주요 성형 수술 국가들의 데이터를 참조하면 합리적인 추론은 한국은 아마도 압도적으로 성형수술이 많은 미국과 브라질 다음의 3위일 가능성이 더 높다.
| 2020년 세계 성형의 숫자 및 성형 수술 횟수 | ||||
| 순위 |
국가 |
성형의 숫자 |
성형의(%) |
성형 수술 횟수(%) |
| 1 |
미국 | 7,000 | 16.1% | 1,485,116 (14.7%) |
| 2 |
브라질 | 5,843 | 13.4% | 1,306,962 (12.9%) |
| 3 |
중국 | 3,000 | 6.9% | |
| 4 |
일본 | 2,707 | 6.2% |
222,642 (2.2%)
|
| 5 |
대한민국 | 2,581 | 5.9% | |
| 6 |
인도 | 2,400 | 5.5% |
255,528 (2.5%)
|
| 7 |
러시아 | 2,000 | 4.6% | 478,200 (4.7%) |
| 8 |
아르헌!티나 | 2,000 | 4.6% | 284,320 (2.8%) |
| 9 |
멕시코 | 1,749 | 4.0% | 456,489 (4.5%) |
| 10 |
독일 | 1,541 | 3.5% | 425,855 (4.2%) |
| 출처: International Society of Aesthetic Plastic Surgery 2020 | ||||
세계 성형 수술 및 비수술적 시술 시장 규모와 성형 유형
세계 성형 수술 및 시술 시장 규모는 2021년 634억 달러이며 2030년까지 1,457억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시행된 5대 수술은 유방 확대술이 16%, 지방 흡입술 15.1%, 눈꺼풀 수술 12.1%, 코 성형 8.4%, 복부 성형 7.6%를 차지했다.
| 성형외과 의사가 수행한 전 세계 상위 5대 성형 수술 |
|
| 수술 종류 |
시술 횟수 |
| 유방 확대술 | 1,624,281 |
| 지방흡입술 | 1,525,197 |
| 눈꺼풀 수술 | 1,225,540 |
| 코 성형 | 852,554 |
| 복부 성형 | 765,248 |
| 출처: International Society of Aesthetic Plastic Surgery 2020 | |
남녀 별로 보면 2020년 여성을 위한 성형 수술은 가슴 확대술이 전 세계적으로 약 160만 건으로 1위, 지방 흡입술이 약 130만 건으로 2위, 눈꺼풀 수술이 약 100만 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남성의 경우는 눈꺼풀 수술이 약 25만 건으로 1위, 지방 흡입술이 약 23만 건으로 2위, 여성형 유방으로 인한 남성 유방 축소 수술이 약 21만 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 성형외과 의사가 수행한 전 세계 상위 5대 여성 및 남성 성형 수술 | |||
| 상위 5대 수술(여성) |
시술 횟수 | 상위 5대 수술(남성) |
시술 횟수 |
| 1. 유방 확대술 | 1,601,713 | 1. 눈꺼풀 수술 | 257,159 |
| 2. 지방흡입술 | 1,300,020 | 2. 지방흡입술 | 225,177 |
| 3. 눈꺼풀 수술 | 968,381 | 3. 남성 유방 축소술 | 210,737 |
| 4. 복부성형 | 703,778 | 4. 코 성형 | 209,087 |
| 5. 코 성형 | 643,468 | 5. 귀 수술 | 87,338 |
| 출처: International Society of Aesthetic Plastic Surgery 2020 | |||
상위 5대 비수술 시술은 보툴리눔 독소(모든 비수술 시술의 43.2%), 히알루론산(28.1%), 제모(12.8%), 비수술적 지방 감소(3.9%) 및 광 회춘(3.6%) 순이었다. 비수술적 시술의 약 85%가 여성에게 시행되었다.
| 성형외과 의사가 수행한 세계 상위 5대 비수술적 성형 절차 |
|
| 시술 종류 |
시술 횟수 |
| 보툴리눔 독소 | 6,213,859 |
| 히알루론산 | 4,053,016 |
| 제모 | 1,837,052 |
| 비수술적 지방 감소 | 1 560,464 |
| 광 회춘 | 517,675 |
| 출처: International Society of Aesthetic Plastic Surgery 2020 |
|
성 별로 비수술적 성형 시술을 보면 남녀 보수 보톡스와 필러, 제모가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비율로 보면 여성의 시술은 남성에 비해 보톡스는 약 5.8배, 히알루론산 필러는 약 7배, 제모는 약 5.1배였다.
| 성형외과 의사가 수행한 세계 상위 5대 여성 및 남성 비수술적 성형 시술 | |||
| 상위 5대 비수술적 시술(여성) |
시술 횟수 | 상위 5대 비수술적 시술(남성) |
시술 횟수 |
| 1. 보툴리눔 독소(보톡스) | 5,307,901 | 1.보툴리눔 독소(보톡스) | 905,958 |
| 2. 히알루론산 필러 | 3,558,511 | 2. 히알루론산 필러 | 494,506 |
| 3. 제모 | 1,538,982 | 3. 제모 | 298,070 |
| 4. 광 회춘 | 446,250 | 4.비수술적 지방 감소 | 120,707 |
| 5. 비수술적 지방 감소 | 439,757 | 5. 광 회춘 | 71,425 |
| 출처: International Society of Aesthetic Plastic Surgery 2020 | |||
성형 시술의 새로운 경향: 디지털 몸, 육체적 몸, 공공의 몸의 일치
ISAPS에 따르면 미적 목적을 위한 성형 수술 절차는 2020년에 전체적으로 10.9% 감소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77.8%의 외과 의사가 코로나19 전염병 동안 임시 진료 폐쇄를 경험한 것을 고려하면 오히려 낮은 감소 수준이다. 2020년 비수술적 시술은 계속 증가했지만 2019년 7.6%의 증가에 비해 낮은 5.7%에 그쳤다. 그 결과 모든 시술이 1.8%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 성형외과 의사가 수행한 전 세계 주요 성형 수술 순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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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위 | 수술 종류 | 총계 | 총 수술 횟수(%) | 2019년 횟수 | 2016년 횟수 | 2020년 vs. 2019년(%) |
2020년 대비 2016년 변화(%) |
| 1 | 유방 확대술 | 1,624,281 | 16.0% | 1,795,551 | 1,649,271 | -9.5% | -1.5% |
| 2 | 지방흡입 | 1,525,197 | 15.1% | 1,704,786 | 1,453,340 | -10.5% | 4.9% |
| 3 | 눈꺼풀 수술 | 1,225,540 | 12.1% | 1,259,839 | 1,347,509 | -2.7% | -9.1% |
| 4 | 코 성형 | 852,554 | 8.4% | 821,890 | 786,852 | 3.7% | 8.4% |
| 5 | 복부 성형술 | 765,248 | 7.6% | 924,031 | 769,067 | -17.2% | -0.5% |
| 6 | 유방 리프트 | 594,691 | 5.9% | 741,284 | 583,192 | -19.8% | 2.0% |
| 7 | 지방이식(얼굴) | 515,819 | 5.1% | 598,823 | 596,836 | -13.9% | -13.6% |
| 8 | 유방 축소술 | 426,363 | 4.2% | 600,219 | 465,665 | -29.0% | -8.4% |
| 9 | 안면 리프트 | 419,046 | 4.1% | 448,485 | 427,065 | -6.6% | -1.9% |
| 10 | 엉덩이 확대술 | 396,105 | 3.9% | 479,451 | 332,121 | -17.4% | 19.3% |
| 11 | 눈썹 리프트 | 288,306 | 2.8% | 270,917 | 261,663 | 6.4% | 10.2% |
| 12 | 귀 수술 | 254,931 | 2.5% | 288,905 | 298,975 | -11.8% | 44.7% |
| 13 | 목 거상술 | 251,308 | 2.5% | 260,747 | 264,050 | -3.6% | -4.8% |
| 14 | 여성형 유방 | 210,737 | 2.1% | 273,344 | 236,371 | -22.9% | -10.8% |
| 15 | 유방 보형물 제거 | 206,826 | 2.0% | 229,680 | 155,453 | -10.0% | 33.0% |
| 16 | 음순 성형술 | 142,119 | 1.4% | 164,667 | 138,033 | -13.7% | 3.0% |
| 17 | 상박 거상술 | 126,030 | 1.2% | 168,289 | 125,557 | -25.1% | 0.4% |
| 18 | 안면윤곽술 | 106,173 | 1.0% | 108,536 | 109,775 | -2.2% | -3.3% |
| 19 | 허벅지 리프트 | 73,948 | 0.7% | 93,334 | 79,476 | -20.8% | -7.0% |
| 20 | 하체 리프트 | 71,007 | 0.7% | 75,895 | 72,253 | -6.4% | -1.7% |
| 21 | 엉덩이 리프트 | 53,299 | 0.5% | 54,894 | 37,157 | -2.9% | 43.4% |
| 출처: International Society of Aesthetic Plastic Surgery 2020 | |||||||
| 성형외과 의사가 수행한 전 세계 상위 10대 비수술적 성형 시술 | |||||||
| 순위 | 비수술적 성형 시술 | 총계 | 비수술 시술(%) | 2019년 횟수 | 2016년 회수 | 2020년 vs. 2019년(%) |
2020년 대비 2016년 변화(%) |
| 1 | 보툴리눔 독소(보톡스) | 6,213,859 | 43.2% | 6,271,488 | 4,931,577 | -0.9% | 26.0% |
| 2 | 히알루론산 필러 | 4,053,016 | 28.1% | 4,315,859 | 3,372,445 | -6.1% | 20.2% |
| 3 | 제모 | 1,837,052 | 12.8% | 1,042,951 | 1,146,523 | 76.1% | 60.2% |
| 4 | 비수술적 지방 감소 | 560,464 | 3.9% | 462,769 | 433,351 | 21.1% | 29.3% |
| 5 | 광 회춘 | 517,675 | 3.6% | 391,415 | 623,243 | 32.3% | -16.9% |
| 6 | 화학적 박피 | 409,054 | 2.8% | 369,497 | 585,614 | 10.7% | -30.1% |
| 7 | 미세 레이저 박피 | 240,213 | 1.7% | 270,759 | 183,432 | -11.3% | 31.0% |
| 8 | 박피 | 225,141 | 1.6% | 190,978 | 210,844 | 17.9% | 6.8% |
| 9 | 칼슘 필러 | 222,785 | 1.5% | 212,762 | 164,911 | 4.7% | 35.1% |
| 10 | 폴리엘락틴산(콜라겐 촉진) | 121,087 | 0.8% | 90,259 | 79,664 | 34.2% | 52.0% |
| 출처: International Society of Aesthetic Plastic Surgery 2020 | |||||||
'줌 붐': 디지털 몸과 육체적 몸, 공공의 몸의 삼위일체
여기서 눈에 띄는 것은 전체적인 수술 감소에도 불구하고 코성형과 눈꺼풀 수술이 꾸준히 증가했으며, 비수술적 안면회춘술은 2019년과 2018년 모두 감소세에 비해 13.9% 증가한 것이다. 이는 소위 '줌 붐'(Zoom Boom)으로 인한 수요 증가로 분석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대면 접촉이 줌으로 대체되면서 온라인 대면에서 안면의 중요성이 증가했다. 2021년 안면 성형 및 재건 외과의 미국 아카데미(American Academy of Facial 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미국 안면 성형외과 의사의 79%는 화상 회의에서 외모 개선을 위해 시술을 원하는 환자를 증가 추세로 파악하고 있다. 2020년에 같은 응답은 16%에 불과했다. 2021년 동안 미국에서는 약 140만 건의 안면 성형 수술 및 비수술적 시술이 이루어졌다. 개별 성형의 당 안면 시술이 평균 600 건, 2020년에 비해 40%가 증가했다.
기존의 앱을 통한 인스타그램의 디지털 몸과 육체적 몸 그리고 대외적으로 평가되는 공개적 몸 사이에는 불일치가 있었다. 하지만 줌 효과로 인해 디지털 몸과 육체적 몸 그리고 공공의 몸은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일치하게 되었으며, 디지털 몸에 다른 육체적 몸과 공공의 몸을 일치시킬 필요성이 발생했다. 성형 수술과 비수술적 시술은 그러한 디지털 몸의 논리에 나머지 몸들을 복종시키기 위한 필요한 절차가 되었다.
브라질식 엉덩이 리프트(BBL): 미적 식민주의
성형 수술에서 눈에 띄는 또 다른 현상은 엉덩이 확대술과 엉덩이 리프트의 증가이다. 기존의 마르고 가냘픈 몸매가 비판을 받으면서 킴 카다시안과 제니퍼 로페즈와 같은 소위 '애플 힙' 혹은 브라질식 엉덩이 리프트(Brazilian butt lift, BBL), 볼륨감 있는 "여성적 굴곡"(feminine curves)을 찬양하는 트렌드가 등장하였다. 2010년 전체 성형 순위에서 15에 있던 엉덩히 확대술은 2020년 10위로 부상했다. 2016년-2020년 사이 다른 성형 수술들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엉덩이 확대술은 약 20%, 엉덩이 리프트 수술은 무려 43.4%나 증가했다.
BBL은 그 자체로서 앱을 통한 보정이 필요 없는 성형술이다. 여윈 몸매가 수많은 여성들을 고통에 내몰았듯이 BBL 역시 많은 여성들을 위험에 내몰고 있다. 에스쎄틱 서저리 저널(Aesthetic Surgery Journal)에 출판된 논문에 따르면 BBL 수술을 받은 환자의 3%가 사망했다. 약 3,000명 당 1명이 BBL 수술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BL은 화려한 굴곡을 보여주지만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성형 시술이 되었다.
BBL의 시술 자체는 몸의 지방부자로부터 지방을 약탈해 지방이 빈곤해 보이는 엉덩이에 나누어 주는 지방의 의적처럼 보이지만, 아프리카계 미국인, 라틴계의 빈곤하고 주변적이고 마이너 한 곳의 몸매를 중심적이고 메이저 한 백인사회가 전용하는 전형적이 제국주의적 미의 전용 행위이다. '신대륙 발견'이라는 미명으로 토지를 전용하던 영토적 식민주의, 전통 의학지식과 생물자원을 약탈하는 생물 해적행위(biopiracy)의 과학적 식민주의에서 BBL은 이제 미적 식민주의로 나아간다.
소셜미디어: 성형의 정상화에서 소모화로
최근의 성형 붐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등 소셜 미디어 플랫폼과 각종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그들의 이미지와 라이프스타일을 홍보하는 18세에서 22세의 여성들에 의해 주도되었다. 이러한 "인플루언서"들은 점점 더 흔하게 성형 수술을 받고 그들의 신체적 외모를 변화시켜 많은 팔로워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붐은 가슴확대, 입술필러, BBL, 고화질 지방흡입술(high-definition liposuction, 보통 '하이데프 체형 조각술'이라는 미화된 용어로 사용된다)에 대한 수요를 확대했다. 소셜미디어의 영향은 부분적으로 특정 성형에 대한 낙인 효과의 약화와 성형의 정상화를 가져왔지만 다른 한편으로 몸의 상품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한 때 트렌드였던 수술 혹은 비수술적 시술은 그 의료적 효과가 채 입증되기도 전에 다른 트렌드에 의해 대체된다. 마치 자본이 이윤을 찾아 세계 곳곳을 떠돌듯 성형은 미의 기준과 쓸모에 따라 가슴에서 이마, 피부, 입술, 엉덩이, 근육으로 떠돌고 있다. 영원한 아름다움이 있을 것처럼 선전하던 시술들은 아름다움을 잃고 오직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 아니 그 욕망을 부추기는 담론과 시술의 영원함만 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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