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자 주: 6월 19일 치러진 콜롬비아 대선 2차 결선투표에서 M-19(Movimiento 19 de Abril, 419 운동)이라는 도시 게릴라 출신의 구스타보 페트로(Gustavo Petro)가 50.4%의 득표율로 콜롬비아 역사상 최초의 좌파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그의 기록 못지않게 아니 그 이상 중요할 수도 있는 새로운 정치인이 그의 당선과 함께 등장했다. 바로 페트로의 부통령 러닝 메이트인 프란시아 마르케스다. 마르케스는 가사도우미로 일했던 싱글맘이자 환경운동가 출신으로 콜롬비아 최초의 흑인 부통령이다. 환경운동의 노벨상인 골드만 상을 수상한 그녀는 선거 캠페인 동안 라틴아메리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아프리카계 인구를 가졌지만 빈곤에 시달리는 아프로-콜롬비아 정체성을 확실히 하면서 환경과 평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