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매일과 일상은 불의와 부정의로 가득 찬 뉴스의 대량 폭격으로 가득 차있다. 신문과 방송 같은 전통적인 레거시 매체와 함께 이를 압도하는 소셜미디어의 대안매체의 등장은 현대인을 비극적인 뉴스만을 좇아 마우스를 스크롤하는 파멸의 스크롤링(doomscrolling)으로 몰아넣고 있다. 빌 게이츠와 같은 억만장자들의 품질 조정 수명과 비용 대비 효과에 기초한 소위 효과적 이타주의(Effective Altruism)는 기부와 자선의 효용성을 높이지만 효과적 이타주의는 불의와 정의의 문제를 다루지 않으며 개인의 박애만을 강조할 뿐이다. MIT의 철학자 키에란 세티야(Kieran Setiya)는 불의와 부정의로 만연한 세상에서 인간은 개인의 행동으로 세상의 불의는 사라지지 않는다는 생각에 기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