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자 주: 한 때 노인들의 음악, 고속버스의 음악으로 주변화된 연령층과 주변적 공간에서만 들을 수 있었던 뽕짝이 다양한 경연 프로그램의 붐과 함께 부활하였다. 원투 비트의 강력한 리듬과 꺾기의 애절한 소리는 K-팝 못지않은 선풍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 기원이 일본의 엔카와 맞닿아 있다는 이유로 한 때 억압받기도 했던 뽕짝은 일본 식민지 시대를 넘어 1970년대 1세대 아이돌이라 불릴만한 나훈아와 남진에 의해 혁신되었고 최근에는 프로듀서 250에 의해 새로운 장르적 접목을 통한 실험까지 이루어지고 있다. 아직까지는 한국의 국경 안에 머무르고 있는 뽕짝은 이러한 혁신을 통해 그 국경을 넘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 글은 BBC, Guardian, DAZED 등 다양한 매체의 문화 섹션에 글을 쓰는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