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자 주: 1960년 대말 '오픈 시대'가 열리면서 테니스는 본격적으로 상업화 시대에 접어들었다. '코트의 악동'으로 알려진 존 매켄로 같은 1960년대~1970년대 시대의 반항적 스타일을 테니스 코트로 가져온 플레이어들은 점잖은 스포츠로 여겨지던 테니스에 잠깐 파장을 일으켰지만, 테니스의 상업화는 그 반항마저 상품화로 흡수했다. 로저 페더러나 라파엘 나달과 함께 현재 세계 테니스를 지배해온 노박 조코비치는 훌륭한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상대의 리듬을 끊기 위한 엄살이나 심판을 공으로 가격하는 플레이 스타일로 지탄을 받아 왔으며 따라서 그의 경쟁자들만큼 팬층이 두텁지 못하다. 조코비치의 경기 출전을 요구하는 그의 숙소 밖의 시위는 상당 부분 세르비아 호주 디아스포라 공동체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이미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