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자 주: 뱀파이어 영화 아니 공포 영화를 장르로서 정의한 '노스페라투'(Nosferatu)이 1백 주년을 맞았다. 고딕을 공포로 전유한 독일 표현주의 영화인 노스페라투는 제1차 세계대전 패전의 암울한 그림자를 반영하고 동시에 나치 제3제국의 섬뜩한 부상을 예고했다. 공포 영화는 '노스페라투'이후 본격적인 장르를 형성했다. '노스페라투' 햇볕에 약한 뱀파이어를 포함해 이후 수많은 공포 영화에서 재탕되는 문법과 규범을 만들어냈을 뿐만 아니라 슬래셔와 구별되며 '겟 아웃' 같은 공포 영화에서 대표적으로 드러나는 지금의 "고상한 공포"(elevated horror)의 길을 개척했다. 이 글은 이스트런던대학교 영화학과 수석강사 Lindsay Hallam의 The Conversation 3월 18일 자 기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