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자 주: 제20대 대통령 선거(3월 9일)가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를 일각에서는 선호하는 후보보다 덜 싫어하는 후보를 골라야 하는 "비호감들의 선거", 차악을 고르는 선거로 부르고 있다. 해방 이후 76년의 한국 정당사에서 10년 이상 당명을 유지한 정당이 다섯 손가락으로도 꼼을 수 있을 만큼 한국의 정당체제는 불안정했다. 대통령제라는 특징은 이러한 불안정한 정치체제 속에서 선거를 더욱 정책보다는 인물 중심으로 만들었다. 더욱이 거대 정당이 자신의 후보가 아닌 원외자를 불러들일 경우 그것은 기존의 비호감을 극복하고 좀 더 참신한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한 전략이었지만 이들이 불러들인 원외자 출신의 두 후보 모두가 비호감이 높다는 사실은 이번 선거의 부정적인 측면을 더욱 부각하고 있다.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