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의 미국 자본과 금융시장은 미국의 거대 독점자본이 형성과 주식과 금융 무질서가 존재하던 19세기와 매우 다르고 잘 규제된 것으로 보이지만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철도건설이 붐이었던 19세기에 미국에서는 철도를 중심으로 거대 독점자본이 형성되었고, 금융 조작과 기업의 신용대출에 대한 손쉬운 접근, 신생 분야에 대한 투자 과열 그리고 이러한 신흥 기업들의 주가조작과 투기, 노동자 착취가 횡행했다. 반더빌트와 같은 독점자본가들은 거의 황제와 같은 권한을 행사했으며 빈부의 격차는 극대화되었다. '도금 시대'(gilded age)라 불리던 이 시대는 겉은 황금처럼 빛났지만 속은 썩어 문드러진 부패의 시대였다. 2008년 불황 이후 초저금리와 빅 테크들의 시장 독점과 경쟁 억압, 투자 과열 그리고 암호화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