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2

이라크 의회가 시위대에 점령당한 이유: 시아파 내부 분열 그리고 계속되는 이라크의 정치 불안정

■ 역자 주: 2021년 10월 이라크 총선은 부패한 정치에 실망한 시민들로 인해 투표율이 44%에 불과했다. 이 선거에서 미국에 적대적이었던 무크타다 알-사드르(Muqtada al-Sadr)의 당 사이룬(Saairoun, '앞으로') 블록으로 329석을 뽑는 선거에서 73석을 차지해 의회 최대 정당으로 부상했다. 알-사드르는 총리를 지명할 수 있는 강력한 정치력을 확보했지만, 정부 구성 협상은 원만하지 못했다. 기존의 이라크 정부 구성은 시아파들 간의 권력 분점에 의해 합의되었지만, 총선 후 9개월이 넘도록 정부 구성이 지연된 이유는 시아파 최대 블록인 알-사드르의 사이룬과 조정 프레임워크(Coordination Framework)가 합의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최대 쟁점은 조정 프레임워크(Coordin..

해외 시사 2022.07.29

미국 최초의 여성 국무장관 매들린 올브라이트의 비인간성: 50만 명 이라크 아동의 죽음은 "가치있는 대가"

* 역자 주: 매들린 올브라이트(Madeleine Albright) 사망 이후 미국의 유수 언론들은 그를 최초의 여성 국무장관으로 유리 천장을 깬 선구적 인물로 묘사하며 그의 업적을 칭송하고 있다. 그러나 올브라이트는 누군가에게는 잔혹한 비인간성의 대명사였다. 특히 10여 년에 걸친 제재 속에서 수많은 피해를 입고 대량살상 무기를 명분으로 후세인 정권을 제거했지만 정작 대량살상 무기를 발견하지 못했던 명분 없는 미국의 침략에 목숨을 잃은 이라크인들에게 올브라이트는 결코 빌 클린턴과 조 바이든이 추모사에서 언급한 “자유, 민주주의, 인권을 위한 열정적인 힘”이나 "선함, 은총, 품위, 그리고 자유를 위한 힘”이 아니었다. 이 글은 미국 정치와 사회정의, 중동 문제 전문가 프리랜서이자 영화제작자인 Ahmed..

해외 시사 2022.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