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자 주: 2021년 10월 이라크 총선은 부패한 정치에 실망한 시민들로 인해 투표율이 44%에 불과했다. 이 선거에서 미국에 적대적이었던 무크타다 알-사드르(Muqtada al-Sadr)의 당 사이룬(Saairoun, '앞으로') 블록으로 329석을 뽑는 선거에서 73석을 차지해 의회 최대 정당으로 부상했다. 알-사드르는 총리를 지명할 수 있는 강력한 정치력을 확보했지만, 정부 구성 협상은 원만하지 못했다. 기존의 이라크 정부 구성은 시아파들 간의 권력 분점에 의해 합의되었지만, 총선 후 9개월이 넘도록 정부 구성이 지연된 이유는 시아파 최대 블록인 알-사드르의 사이룬과 조정 프레임워크(Coordination Framework)가 합의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최대 쟁점은 조정 프레임워크(Coord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