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주의 3

서구인은 언제부터 '백인'으로 발명되었나?: 권력과 폭력의 도구로 발명된 Whiteness

■ 역자 주: 2019년 뉴질랜드 크라이스 처지와 최근 뉴욕주 버펄로의 총기 난사 사건은 서구에서 비백인과 이민자들이 백인을 대체하고 있다면서 백인들의 비백인에 대한 테러를 조장하는 거대 대체 이론(great replacement theory)의 신봉자들에 의해 야기됐다. 굳이 이 이론이 아니라도 트럼프 대통령 당선 전후 미국의 상당수의 음모론들은 백인이 우월하고, 백색 혹은 흰색 자체에 진리와 권력, 뛰어남이 내재되어 있다고 전제하고 있다. 하지만 백인, 백색, 하얀색이 보편적 기준, 권력, 우월성과 연결된 것은 순전히 소위 '지리상의 발견' 혹은 '대항해 시대'로 미화된 제국과 노예제 시대의 창조물이었다. 백인(white people)이 유럽인으로 등치 되기 전인 17세기 이전에 유럽인들은 자신을 "..

해외 시사 2022.07.19

로봇으로서 아시아인: 제국주의/식민주의와 함께한 인종차별적 고정 관념

* 역자 주: 서구가 아시아인을 로봇으로 보는 시각은 꽤 오랜 역사적 뿌리를 가지고 있다. 클래식 경연대회, 스펠링 경연대회, 성적 상위권을 휩쓰는 아시아인들을 서구인들은 종종 차갑고, 창의성 없고, 단순한 기술적 성취에 집착하는 인종으로 묘사한다. 제국주의적 확장 가운데서 미국인들은 이미 19세기부터 중국인들을 노동 기계로 취급했고, 베트남전 당시 미국인들은 베트남 여성들을 섹스 기계로 조롱했다. 로봇으로서 아시아인은 아시아인들을 정형화된 인종으로 단순화하고 동시에 그들을 순응적인 집단으로 격하한다. 이러한 아시아인은 조롱의 대상이자 동시에 자신들의 지위를 위협하는 대상이기도 하다. 이 글은 어바인 캘리포니아 대학교 글로벌 및 국제학 부교수 Long T. Bui의 The Conversation 3월 1..

문화 2022.03.19

오타와 비상사태 선언: 캐나다 트럭운전사들의 "자유 호송대"는 누구를 위한 자유인가?

역자 주: 캐나다 수도 오타와 짐 왓슨(Jim Watson) 시장이 일주일 넘게 코로나19에 반대하는 트럭 운전사들의 항의에 대응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오타와의 중심은 차량과 텐트가 도로를 막고 마비되었다. 왓슨 시장은 시가 "이 전투에서 지고 있다"며 "완전히 통제 불능 상태"라고 말했다. '자유 호송대' 혹은 프리덤 컨보이(Freedom Convoy)라 불리는 이 시위는 지난달 모든 트럭 운전자가 미국-캐나다 국경을 건너기 위해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한다는 새로운 규칙의 도입으로 촉발되었지만, 시위는 코로나 보건 정책에 대한 더 큰 도전으로 변했으며, 나치 깃발이 등장하는 등 극우적 시위의 성격까지 보이고 있다. 시위대는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을 희롱하고 폭행하는 사례도 늘고 있으며, 절도 사건도 급..

해외 시사 2022.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