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영화의 거물 장폴 벨몽도(Jean-Paul Belmondo)가 향년 88세로 세상을 떠났다. 멍든 얼굴, 간결한 스타일, 악동 같은 미소는 1960년대 프랑스와 세계 젊은이들의 상상력을 사로잡았다. 벨몽도는 88세의 나이로 파리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그의 변호사가 AFP에 이 소식을 확인했다. 프랑스 관객들로부터 베벨(Bébel)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벨몽도는 1960년대와 1970년대에 프랑스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가장 큰 흥행 스타 중 한 명이었다. 그의 외모는 라이벌이자 한때 협력자였던 알랭 들롱(Alain Delon)의 조각 같은 외모와는 대조적이다. 알랭 들롱처럼 벨몽도는 고다르와 함께 만든 영화 시리즈로 당대 유럽 영화 제작의 걸출한 세대의 핵심 인물이었다. 전직 권투선수, 누벨바그의 주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