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프 나이 2

[조지프 나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8가지 교훈

■ 역자 주: 맥도널드가 있는 두 나라는 전쟁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세계는 평평하다'의 저자 토마스 프리드먼(Thomas Friedman)의 가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반박되었다. 더불어 경제적 상호의존성 높은 당사자 간에는 전쟁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이론 또한 이번 전쟁을 통해 그 적실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4개월째로 접어들지만 여전히 그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 속에서 교훈을 찾는 것은 성급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이 기간만으로도 충분히 교훈을 찾을 수 있다. 이 글은 소프트 파워(Soft Power) 혹은 연성 권력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낸 저명한 국제정치학자 조지프 나이(Joseph S. Nye, Jr.)의 6월 15일 자 Project Syndicate 기고 Eight Lessons f..

[조지프 나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소프트 파워(Soft Power)의 역할과 의미

* 역자 주: 러시아가 '특수 군사작전'이라는 이름으로 침략을 위장하여 우크라이나를 전격적으로 침공하여 전쟁을 벌이던 초기에 많은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손쉬운 승리를 예측했다. 하지만 미국의 비밀리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한 해외 탈출 제안을 젤렌스키가 "탈 것 대신 탄약이 필요하다"는 말로 거부한 것이 알려지면서 우크라이나의 존재감과 사기는 높아졌다. 나아가 부차에서의 민간이 학살은 푸틴과 러시아의 입지를 약화시켰다. 가스의 50% 이상, 석유의 1/3을 러시아에 의존하기 때문에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대응에 미온적이었던 독일마저 러시아의 이러한 만행으로 에너지 주권을 선언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군사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 와중에 젤렌스키는 군용 티셔츠와 후드 티를 걸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