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2

보수화된 미국 대법원과 미국을 당파로 분열시키는 논란의 2022년 대법원 판결 전모

■ 역자 주: 트럼프에 의해 보수 진영이 6명으로 리버럴 혹은 진보 진영 3명을 압도하고 있는 미국 연방 대법원의 최근 판결 행보는 그 어느 정당보다도 정파적이어서 미국 사회를 더욱 깊숙한 당파적 분열로 몰아넣고 있다. 미국 연방차원에서 여성의 낙태에 대한 헌법적 권리를 인정한 1973년 대법원 로 대 웨이드(Roe v. Wade) 판결을 최근 돕 대 잭슨 위민스 헬스 오가니제이션(Dobbs v Jackson Women’s Health Organization)에서 파기한 미국 대법원은 낙태 문제뿐만 아니라 총기 휴대, 기후변화, 이민, 공중보건과 백신 의무화, 종교와 국가, 원주민 문제 등에서 거침없는 정치적 행보를 밟고 있다. 이러한 행보는 1930년대 정치 경제 엘리트의 권력을 억제하기 위한 국가와 ..

해외 시사 2022.07.04

미국의 총기 전염병: 증오가 아니라 총기에 대한 쉬운 접근이 총기 난사의 결정적 변수

* 역자 주: 지난 14일 미국 뉴욕 주 버펄로에서는 한 미국 백인 10대 청소년이 흑인들이 애용하는 슈퍼마켓에 난입해 총기를 난사해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소년은 이민자와 비 백인 소수인종들이 백인을 대체할 것이라는 '거대한 대체'(great replacement)라는 백인 우월주의 음모이론의 신봉자로 알려져 있다. 미국 언론들은 한편으로는 혐오와 차별을 부추기는 기사를 다른 한편으로는 이러한 백인우월주의를 비판하는 기사를 매일 쏟아 낸다. 하지만 백인 중심의 다른 서구 소위 선진국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이러한 백인우월주의가 미국과 같은 규모와 양의 총기난사 사건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은 확실히 이들 나라들에서는 총기에 대한 규제와 태도가 엄격하기 때문이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