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9일, 케냐 전국의 47개 자치구에 설치된 46,000개의 투표소가 열리면서 아프리카 대륙에서 비교적 견고한 정치체제를 유지해 온 케냐에서 선거가 개최되었다. 케냐의 인구는 약 5,500만 명이고 그중 등록 유권자 2,200만 명, 그중 40%는 청년 유권자다. 이번 선거에 케냐인들은 대통령 선거 외에도 주지사, 국회의원, 상원의원, 그리고 군 의회에도 투표권을 행사했다. 대통령에 당선되기 위해서 후보자는 선거에서 모든 투표의 절반 이상과 자치주의 최소 절반에서 각 투표의 최소 25%를 얻어야 한다. 이번 케냐의 선거는 2007년 유혈적 비극을 딛고 조금씩 안정되어가는 케냐 민주주의의 발전에서 중요한 분기점이다. 나아가 케냐는 특히 우간다와 르완다가 오랫동안 철권통치를 해왔기 때문에 동아프리카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