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자 주: 1차 세계대전 당시 서부전선의 정세는 8월이면 끝날 것이라는 독일군의 예상과 달리 장기적인 참호전으로 접어들면서 연합군과 독일군 사이에서는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레마르크의 '서부전선 이상 없다'는 이 참혹했던 서부전선을 묘사한 것이었다. 이 끔찍한 전쟁의 와중에서 1914년 12월 25일 전선 여러 곳에서는 휴전이 이루어졌다. 양측은 전선 중간의 무인지대에서 만나 기념품을 교환하고 전사자와 부상자를 옮겼다. 당시 교황이나 여성운동가들은 최소한 크리스마스에 휴전을 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당시 이 휴전 상황을 극적으로 묘사하기 위해 일부 작가나 언론들은 1915년 그리스 지역에 파견된 영국 26사단 병사들의 축구 사진을 영국군과 독일군의 1914년 무인지대 축구경기 사진으로 바꿔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