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인 불평등과 부패를 해결하겠다는 공약과 함께 2021년 페루 대통령에 선출된 페드로 카스티요(Pedro Castillo)는 수십 년 만의 최고의 인플레이션 그리고 여전히 국가의 1/4이 빈곤선에서 허덕이고 있는 상황에서 부패 스캔들로 국민과 의회의 신뢰를 잃었다. 그는 부패 혐의로 의회의 탄핵에 앞서 의회 해산을 시도했으나 경찰과 군 등 주요 국가기관의 불복종과 함께 페루 의회는 그를 탄핵했다. 그의 뒤를 이어 대통령에 취임한 페루 최초의 여성 대통령 대통령 디나 볼루아르테(Dina Boluarte)는 페드로와 카스티요와 마찬가지로 좌파에 속하지만 제도적 민주주의를 존중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공무원으로서의 오랜 공직 경험을 가진 그녀는 안정적으로 정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되지만 산적한 경제적 불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