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자 주: 4월 10일로 예정된 프랑스 대선에서 최종 승자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여론 조사에서 마크롱 현 대통령이 마린 르 펜을 박빙의 차이로 앞서고 있지만, 24일 결선 투표는 불가피해 보인다. 2017년 대선에서 주류 사회당과 공화당이 아닌 마크롱의 당선으로 주류 정치세력의 몰락은 이미 예견되었다. 더욱이 마크롱이 정치적 스펙트럼의 중도를 장악하면서 중도 좌우파에 기반했던 진보 사회당과 보수 공화당은 이번 대선에서도 2차 결선투표에 진출하지 못할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극우에서 자신을 좀 더 온화한 이미지로 포장한 르 펜의 인기 상승은 그가 이번 재대결에서 2017년만큼 호락호락하게 당하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 특히 르 펜의 좌파적 경제정책 공약은 팬데믹과 우크라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