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세계 웹툰 시장의 규모는 37억 달러에 불과했지만 2030년까지 그 열 배가 넘는 561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시장에서는 예측하고 있다. 반면 만화출판 시장은 2021년 19억 달러로 2020년에 비해 2.3% 감소했다. 한국의 웹툰은 종이를 떠나 웹을 주요 공간으로 하는 혁신과 스마트 마케팅을 결합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반면 장인정신과 전통을 고수하는 일본 만화는 내러티브를 전해하는 만화 칸의 독특한 배치와 복잡성으로 스마트폰에 익숙한 새로운 세대로의 접근성이 떨어진다. 물론 아직까지 웹툰은 접근과 가독 편의성, 만화는 그림과 내러티브의 정교성이라는 서로 상대가 가지지 못한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이 차별화된 장점이 앞으로도 얼마나 명확한 구분을 가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 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