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자 주: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1969년, 우드스톡 페스티벌에서 허공을 찢는 전설적 기타리스트 흑인 지미 헨드릭스의 일렉기타 소리에서 튕겨 나오는 미국의 애국가 '성조기여 영원하라'는 백인 중산층 애국심에 대한 조롱이었다. 불과 1년 전인 1968년 멕시코 올림픽에서 미국 땅의 저주받은 자들인 흑인 단거리 선수 토미 스미스(Tommie Smith)와 존 카를로스( John Carlos)가 메달 시상대에서 검은 주먹을 들어 올리며 인종적 부정의에 항의했을 때 흘러나왔던 음악이었다. 오늘날 미국의 가장 사랑받는 스포츠인 미식축구는 2차 대전 전까지만 해도 야구와 복싱의 인기에 미치지 못했다. NFL의 인기를 끌어올린 것 중의 하나는 2차 대전 후 최대로 끌어올려진 애국심을 경기장으로 흡수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