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자 주: 프랑스 대통령 선거 개표가 99% 이상 진행된 상황에서 4월 24일로 예정된 2차 결선 투표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한 현직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과 극우 국민연합의 후보 마린 르 펜이 2017년에 이어 다시 맞붙게 되었다. 이번 선거에서는 1958년~2016년까지 프랑스 대통령을 번갈아 맡아왔던 주류 정치세력인 진보적 사회당과 보수적 공화당이 완전히 몰락했으며, 극좌와 극우의 부상이 두드러졌다. 급진 좌파 장뤼크 멜랑숑은 21%로 만만치 않은 득표력을 보여주었지만 3위에 그쳐 2017년에 이어 이번에도 결선투표 진출에 실패했다. 멜랑숑은 지지자들에게 결선투표에서 르 펜을 지지하지 말 것을 거듭 호소했지만 마크롱과 르 펜을 "두 개의 악"으로 묘사한 그는 공개적으로 마크롱을 지지하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