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자 주: '4차 산업혁명'이란 용어가 힙함을 넘어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로 범람하고 있다. 2017년 대선과 2022년 대선 토론에서도 표면화되었듯이 정치인들은 '4차 산업혁명'을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로 그리고 대한민국의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정작 그 내용을 들어보면 특정 책자의 용어를 빌려온 듯이 천편일률적으로 똑같거나 아니면 그 용어를 두고 사용하는 의미는 극명하게 다를 정도로 공허했다. 그만큼 '4차 산업혁명'은 실체 없는 유령처럼 우리 주변을 배회하고 있다. 기계의 의한 생산을 1차, 대량 생산을 2차, 정보와 티지털을 3차 산업혁명으로 구분하는 방법의 기술 편향도 문제이지만 과연 여전히 가설 단계에 있는 '4차 산업혁명'을 과연 3차와 확연히 구분되는 현존하는 실체, 거부할 수 없는 자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