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SR 2

소련 붕괴 30주년: 전문가들이 진단하는 소련 붕괴의 원인과 러시아의 미래에 대한 영향

* 역자 주: 페레스트로이카와 글라스노스트를 주장하며 소련을 변화시키겠다던 고르바초프의 개혁이 좌초하고, 그가 1991년 12월 25일 사임하면서 1917년 러시아 혁명 이후 1922년 탄생했던 소비에트 유니온 혹은 소련은 약 7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소련의 붕괴는 사실 어떤 전문가들에 의해서도 예측되지 않은 급작스러운 것이었다. 소련의 붕괴를 예측한 이들조차 그 실질적 붕괴에 놀랐으며, 단지 운이 좋았을 뿐 이 거대한 제국은 로마제국처럼 1천여 년에 걸쳐 붕괴하지 않고 거의 하루아침에 붕괴했다. 그 원인을 둘러싸고 분리주의 운동, 과도한 군사비 지출에 따른 경제 파탄, 정치의 개인주의화, 공산주의 이데올로기의 효력 상실, 중앙 정부의 잘못된 개혁 등등 다양한 진단을 내리고 있다. 분명한 것은..

해외 시사 2021.12.25

소련 붕괴 30주년: 소련 마지막 세대가 추억한 소련과 그들이 경험한 혹독한 전환기

* 역자 주: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인 1991년 12월 26일 소련이 붕괴되었다. 페레스트로이카라는 개혁과 글라스노스트라는 개방의 기치 아래 소련을 변화시키고자 했던 고르바쵸프의 시도는 좌절되었고 그의 대통령직 사임과 함께 소련은 러시아를 포함해 15개의 독립적인 공화국으로 갈갈이 찢어지며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소련이 붕괴하고 새로운 공화국들이 성립되면서 전환기가 본격화되었다. 말 그대로 사회주의에서 자본주의로의 '전환'기는 모든 것이 불안정했으며, 그 시대를 살아야 했던 사람들에게 그 전환기는 천지개벽과 같은 변화였다. 협력과 연대, 공동생산과 공동 분배의 가치 속에서 허리띠를 졸라매어야 했던 사람들은 하루아침에 개인과 경쟁, 시장이 지배하는 자본주의에 내 던져졌다. 그런 전환기의 사람들의 삶은 분..

해외 시사 2021.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