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흔히 연합(Union)이라 불리는 집권 기민련/기사연(CDU/CSU)은 지난 9월 26일 총선에서 사상 최악의 패배를 맛보았지만, 녹색당과 자민당과 함께 '자메이카 연정'(기민련/기사연은 흑색, 녹색당은 녹색, 자민당은 황색으로 자메이카 깃발 색과 같음) 구성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하지만 연합의 하위 파트너이자 좀 더 보수적인 기사연은 연합이 주도하는 연정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동시에 그동안 자민당과 함께 연정 사전 회담을 해왔던 녹색당은 연합보다 제1 정당이 된 사민당과의 연정에 더 호의를 보였고, 자민당 역시 이에 동의했다. 녹색당과 자민당은 더구나 2017년 연합과 연정 협상이 파탄에 빠지면서 연합과 사민당의 대연정을 허용했던 쓰라인 경험으로 인해 이번 사민당과의 협상에 신중하게 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민당과 녹색당은 비교적 이념적으로 가깝고, 자민당은 보수적인 입장이 강해 연정 협상이 쉽지만은 않지만 어쨌든 사민당 총리 후보 올라프 숄츠가 앙겔라 메르켈의 뒤를 이어 독일을 이끌 가능성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이 글은 BBC 10월 6일 자 기사 German elections: 'Kingmaker' parties back centre-left coalition talks 번역으로 녹색당과 자민당이 사민당과의 연정 협상으로 향하게 된 과정을 잘 요약하고 있다. - 역자 주
독일 총선: '킹메이커' 정당, 중도 좌파 연정 지지
독일의 중도좌파 사회민주당(사민당, SPD)이 총선에서 승리한 지 열흘 만에 녹색당과 친기업 자유주의자들은 그들과 탐색적인 연정 회담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목요일 '킹메이커'들과의 회담은 중도좌파 지도자인 올라프 숄츠(Olaf Scholz)가 총리직에 한발 더 다가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최악의 선거 결과를 이끌어낸 보수당 대표인 아르민 라셰트(Armin Laschet)에게 타격이다. 그는 아직 포기하지 않았으며, "우리는 또한 추가 회담을 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바이에른에 있는 그의 기민련(CDU)의 자매당 대표인 마르쿠스 죄더(Markus Söder)는 녹색당과 리버럴 자민당(FDP)의 결정을 보수 주도 정부에 대한 "사실상 거부"라고 설명했다.
두 정당은 선거에서 3,4위를 차지했지만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높다. 중도좌파 사민당과의 대화를 선호하기로 한 그들의 결정은 최근 며칠 동안 두 주요 정당(사민당과 기민련을 의미 - 역자 주)과의 예비 논의를 따른 것이다.
연합(Union)으로 알려진 중도우파 기민련/기사연(CDU/CSU) 연합은 9월 26일 24.1%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사민당은 25.7%로 1위를 차지해 의회에서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했다.
앙겔라 메르켈 통치하에서 16년간의 보수 통치 끝에, 죄더는 수요일 "연합이 참여하는 정부가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라고 분명히 했다. 그는 사민당의 빨간색, 노란색 자민당 및 녹색당으로 구성된 "신호등" 연합이 이제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념적으로 숄츠의 사민당에 더 가깝다고 여겨지는 녹색당은 수요일 중도 좌파 연합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말하면서 먼저 출발선으로 나왔다.
공동 대표인 아날레나 베어보크(Annalena Baerbock)는 기자들에게 독일은 "새로운 시작"이 필요하며 장기간의 정치적 교착 상태를 감당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색당은 상당한 차이가 해결되어야 하지만 친기업 자유주의자들과 공통점을 찾았다고 말했다.
아침 늦게 자민당의 크리스티안 린트너(Christian Lindner) 대표는 당이 녹색당 및 사민당과의 3자 회담 제안을 수락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자유주의자들은 "자유의 가치를 강화하는" 정당과만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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