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미국 최초로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하는 캘리포니아: 대역병에서 풍토병의 전환에 따른 정책과 변화

Zigzag 2022. 2. 19.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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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자 주: 오미크론이 주춤하면서 미국 내에서 보건 정책 전환에 대한 검토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 핵심 골자는 팬데믹(pandemic) 혹은 대역병에서 풍토병(endemic)으로의 정책 전환이다. 이는 단순한 수사적 변화를 넘어 많은 변화를 수반한다. 팬데믹의 경우 공공보건 자원이 집중적으로 배치되며 풍토병의 경우는 마치 독감을 대하는 것처럼 관심과 자원의 할당이 훨씬 약해진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의료 인력 및 병상 배분, 검역 등의 대책과 정책이 독감, 홍역, 말라리아, 결핵과 같은 풍토병을 대하는 것과 같은 수준으로 전환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글은  NPR 2월 18일 자 기사 California adopts nation's first endemic virus policy의 번역으로 캘리포니아 주의 범유행에서 풍토병의 전환 배경과 전환에 따른 정책 변화를 소개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전국 최초의 풍토병 바이러스 정책 채택

주지사 개빈 뉴섬(오른쪽)이 목요일 캘리포니아 코로나19 대응의 다음 단계를 발표하기 위해 준비하면서 고위 인사 및 선출직 공무원과 함께 박스에 담긴 개인 보호 장비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Watchara Phomicinda/AP

개빈 뉴섬(Gavin Newsom)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목요일 의무적인 마스크 및 휴업보다 발병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강조하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캘리포니아주가 공식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풍토병'(endemic) 접근법으로 전환한 첫 번째 주가 됐다.

거의 2년 동안 만들어진 이 이정표는 급증 또는 변이를 더 빨리 감지하고, 의료진을 추가하고, 검사를 비축하고, 잘못된 주장과 허위 정보를 퇴치하기 위한 다양한 이니셔티브와 수십억 달러의 새로운 지출을 통해 보다 정상적인 삶으로의 복귀를 계획하고 있다.

그는 로스앤젤레스 동부 폰타나에 있는 팬데믹(pandemic) 용품으로 가득한 주 창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위기 국면을 지나 이 바이러스와 함께 살기 위해 노력할 국면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범유행 기간 동안 자신의 통치 방식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주도한 소환투표에서 살아남은 이 첫 번째 임기의 민주당원은 주의 약 4천만 명의 주민들에게 오미크론 급증이 사라지면서 "우리는 그들을 안전하게 지킬 것이며 우리는 지속적으로 대처할 것입니다."라고 약속했다.

질병은 바이러스가 지역 사회에 여전히 존재하지만 면역이 형성되면서 관리할 수 있게 되는 풍토병(edndemic) 단계에 도달한다. 그러나 수요일에 주의 실내 마스킹 요구 사항이 해제나 학생들이 언제 안면 마스크 착용을 중단할 수 있는 시점에 대한 다가오는 2월 28 발표와 달리 확실한 전환 변경은 없을 것이라고 이 민주당 주지사는 말했다.

그리고 뉴섬이 2020년 3월에 전국적으로 처음으로 재택 대피령을 내린 이후로 주를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된 수십 개의 나머지 행정 비상 명령의 즉각적인 해제는 없을 것이다.

"이 팬데믹은 정해진 종식을 가지려 들지 않을 것입니다. 결승선은 없습니다."라고 뉴섬은 말했다.

세계 보건기구(WHO)는 2020년 3월 11일 코로나 19 발병을 팬데믹으로 선언했으며, 세계 여러 지역에서 오미크론이 퇴색하면서 일부 국가에서는 풍토병 단계를 계획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어떤 주에서도 뉴섬이 취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상세한 미래 지향적인 계획을 제시하지 않았다.

공화당은 뉴섬의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에 대해 자주 비판해 왔으며 그의 최근 노력을 재빨리 폄하했다. 주 공화당의 제시카 밀란 패터슨(Jessica Millan Patterson) 의장은 이를 "단어 샐러드의 초대형 용량"이라고 부르며 "다른 공화당 주들의 주도에 따라 비상사태를 끝내거나 학교 마스크 의무를 해제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뉴섬의 계획은 마스크 7,500만 개 비축, 발병 시 하루 최대 200,000개의 예방 접종 및 500,000개의 테스트를 제공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급증 지역에 3주 이내에 3,000명의 의료진을 추가하는 것과 같은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한다.

뉴섬 행정부는 새로운 접근 방식의 핵심 요소를  요약하기 위해 SMARTER라는 약어를 만들었다. 이 단어는 주사(Shots), 마스크(Masks), 의식성(Awareness), 준비성(Readiness), 검사(Testing), 교육(Education) 및 코로나 19 치료 개선과 관련된 Rx를 의미한다.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의 역학자인 제프리 클라우스너(Jeffrey Klausner) 박사는 어떤 사람들은 이러한 것들이 더 빨리 왔어야 했다고 주장할 수도 있지만, 그는 "적절한 시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클라우스너는 "감시, 검사, 백신 접종, 치료는 맥락을 매우 다르게 만들고 가능한 모든 것을 하려고 하는 범유행에 대한 대응으로부터 효과가 있다고 우리가 강력한 증거를 가진 것들을 시행하려는 보다 합리적인 대응으로 우리의 대응을 변화시킵니다"라고 말했다.

이 계획에는 급증의 첫 징후를 관찰하기 위해 폐수에 남아 있는 바이러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것이 포함된다. 마스크는 필수는 아니지만 많은 환경에서 권장된다.

만약 더 높은 수준의 바이러스가 발견되면, 보건 당국은 그것이 새로운 변이인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주정부 및 연방정부 관리들은 30일 이내에 그것이 현존하는 테스트와 치료법 그리고 백신 혹은 이전 감염으로부터 생긴 면역에 반응하는지를 결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보건부 장관 마크 갈리(Mark Ghaly) 박사는 영업중단과 다른 광범위한 의무사항을 피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가을까지 학생들에게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는 주의 규정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 계획에는 잘못된 정보(misinformation)와 허위 정보(disinformation)에 맞서 싸우고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카운티 경계선에 따라 달라지는 보호 장치에 휘둘리는 혼란스러운 대중을 위해 끊임없이 진화하는 예방 조치를 해석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신화 파괴 비디오"를 포함한 새로운 교육이 포함된다.

연방 정부와 협력 속에서 이것은 사람과 지역 사회 모두에 대한 범유행의 직간접적 장기 영향에 대한 국내 최초의 연구를 요구한다.

이 모든 것은 수십억의 비용이 들 것이며, 그중 상당 부분은 이미 지난달 뉴섬이 예산의 일부로 추구했던 전염병 대응 패키지에 요약되어 있다. 여기에는 이미 국회의원들이 병원 인력 충원과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및 백신 보급 확대를 승인한 190만 달러와 기존 자금 및 예상 연방 자금도 포함된다.

그가 제안한 예산에는 또한 실험실 테스트 용량 증가, 데이터 수집 및 발병 조사에 대한 더 많은 투자와 함께 주의 의료 인력을 강화하기 위한 17억 달러가 포함되어 있다.

때때로 자신의 규칙을 따르지 않는다는 비판에 직면한 뉴섬은 자신의 긴급 행정 명령들 중 일부를 유지하는 것을 옹호했다. 그가 최근에 말한 그 명령들은 임시 의료진을 신속하게 고용하고 1,300만 개 이상의 가정 테스트 키트를 학교에 배포하는 것을 허용했다.

그는 이러한 명령이 최근 몇 달 동안 561개에서 100개 미만으로 줄어들었고 행정부는 입법부 지도자들과 협력하여 궁극적으로 그것들을 불필요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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