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자 주: 2월 26일 CNN은 러시아군이 그로즈니의 악마라 불리는 부라티노 혹은 T0S-1 중화력 투척기(HF)를 전선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적 근거지에 대한 초토화 목적의 이 무기의 배치는 대량살상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나아가 러시아 군은 광역 폭격 무기로 기존 시가지 등 인구 밀집지역에 포격을 가함으로써 민간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 글은 Guardian 분쟁지역 전문 보도 기자 Peter Beaumon의 2월 27일 자 기사 Analysis: what weapons is Russia deploying in Ukraine invasion? 의 번역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하고 있는 무기의 종류와 위험성을 분석하고 있다.
분석: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어떤 무기를 배치하고 있는가?
무차별 무기 사용이 전쟁범죄에 해당될 수 있다는 우려
T0S-1 중화력 투척기(HF)가 우크라이나 국경으로 수송되는 장면이 CNN에 포착되면서 러시아가 어떤 무기를 배치하고 있는지, 얼마나 무차별적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라티노(Buratino, 러시아판 피노키오)라는 별명이 붙은 TOS-1은 큰 앞부분 때문에 러시아의 재래식 무기고에서 가장 두려운 무기 시스템 중 하나이다. 이것은 T-72 탱크 차대(chassis)에 장착된 다연장 로켓 시스템으로 주변 공기의 산소를 이용하여 고온의 폭발을 발생시키는 열압 로켓을 발사할 수 있다.
소련군이 아프가니스탄에 처음 배치한 TOS-1은 가장 최근에 시리아에서 사용되었다. TOS-1의 배치는 러시아군과 분리주의 동맹국이 우크라이나의 동쪽과 남쪽을 포함하여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과정에서 이미 무차별적인 BM-21 "Grad"(BM은 전투 차량 Boyevaya Mashina [combat vehicle], grad는 퍼붓다는 의미로 로켓을 쏟아붓는 전투차량 - 역자 주) 다연장 로켓 시스템을 무차별적으로 사용한 데 따른 것이다. 그들은 파괴된 BM-21과 사망한 러시아 군인의 사진이 떠돌던 하르키우(Kharkiv) 주변에 배치된 것으로 보인다.
벨링캣(Bellingcat) 탐사 웹사이트는 또한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투에서 우라간(Uragan, 다연장 로켓포 BM-27 Uragan의 약어 - 역자 주) 및 스머치(Smerch, 세계에서 가장 큰 구경의 다연장 로켓포 BM-30 Smerch의 약어 - 역자 주) 클러스터 로켓과 그 소탄의 사용으로 의심되는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침공 중 민간 지역에 대한 다중 발사 로켓 시스템과 순항 미사일의 사용은 이미 규탄되었습니다. 아그네스 칼라마르(Agnès Callamard)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은 “러시아군은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에서 탄도미사일과 광역 효과가 있는 기타 폭발성 무기를 사용하여 민간인 생명에 대한 노골적인 경시를 드러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러한 공격 중 일부는 전쟁 범죄일 수 있습니다. 정밀 유도무기만을 사용한다고 거짓 주장하는 러시아 정부가 이러한 행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T-72 전차, BMP3 장갑 전투차, Mi8, Ka-52 헬기 등 러시아 침공 당시 사용된 많은 무기들은 재래식이었지만, 러시아가 칼리브르 순항미사일(Kalibr cruise missiles)을 특히 기성 시가지에 사용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다.
선박, 항공기 및 잠수함에서 발사될 수 있는 칼리브르가 키이브와 남부 항구 도시인 오데사(Odesa)에 사용되었다는 보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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