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자 주: 북극이 여름에 접어들고 남극이 겨울에 접어드는 이 즈음 양극의 동시 온난화라는 초유의 사태가 보고되고 있다. 또한 그 온난화 정도가 기후 모델들이 예측한 정도를 뛰어넘는 것이기에 기후 과학자들은 현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극 해빙(海氷)의 해빙(解氷)은 검은 바다의 증가에 따른 열반사의 감소와 에너지 불균형 그리고 온실 가스를 증가시켜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하고, 남극 해빙(海氷)의 해빙(解氷)은 해수면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전문가들은 남극과 북극의 온난화 정도와 동시 온난화가 전례가 없는 일이며 현재 기후 변화 모델보다 훨씬 급격한 기상이변을 초래할 수 있기에 보다 긴급한 행동의 필요성을 호소하고 있다. 이 글은 Guardian 환경 특파원 Fiona Harvey의 3월 20일 자 기사 Heatwaves at both of Earth’s poles alarm climate scientists의 번역으로 북극과 남극의 동시 온난화라는 전례 없는 현상, 그 심각성과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
지구 양극의 폭염은 기후 과학자들에게 경종을 울린다
북극 지역이 평년보다 30도 이상 높아지고 남극 지역은 평년보다 40도 이상을 기록한다
지구의 양쪽 극에서 발생하는 놀라운 폭염은 기후 과학자들 사이에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기후 과학자들은 "전례 없는" 사건이 더 빠르고 급격한 기후 붕괴를 나타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남극의 기온은 주말에 평년보다 40도나 높은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했다.
동시에 북극 근처의 기상 관측소도 해빙 징후를 보였고 일부 온도는 평년보다 섭씨 30도 높았는데 이는 보통 올해 훨씬 나중에 도달하는 온도이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남극은 여름이 지나면 급속히 차가워질 것이고 북극은 낮이 길어질수록 겨울에서 서서히 벗어나게 된다. 두 극이 동시에 이러한 열을 보이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극지방의 급격한 온도 상승은 지구 기후 시스템의 붕괴에 대한 경고이다. 작년에 기후 과학에 대한 포괄적인 검토의 첫 번째 장에서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은 전례 없는 온난화 신호가 이미 발생하고 있으며 그 결과 극지방 해빙(解氷, melting)과 같은 일부 변화가 빠르게 되돌릴 수 없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위험은 두 가지이다. 극지방의 폭염은 인류가 기후에 끼치는 피해에 대한 강력한 신호이다. 해빙(解氷, melting)은 또한 기후 붕괴를 가속화할 더 많은 폭포식 변화(cascading change)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북극에서 극지방의 해빙(海氷)이 녹으면서 반사 얼음보다 더 많은 열을 흡수하는 어두운 바다가 드러났고, 이는 지구를 더욱 온난화시킨다. 남극 얼음의 대부분은 육지를 덮고 있으며, 녹으면서 해수면이 상승한다.
과학자들은 전개되는 사건이 "역사적"이고 "전례가 없고" "극적"이라고 경고했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의 지구 시스템 과학 센터의 마이클 만(Michael Mann) 소장은 기록되고 있는 극한 날씨가 걱정스러운 정도로 예측을 초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극과 남극의 온난화가 우려의 원인이며, 극단적인 기상 현상의 증가도 우려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 모델들은 전반적인 온난화를 잘 예측했지만, 우리는 극단적인 사건들이 모델 예측을 초과하고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러한 사건들은 행동의 시급성을 절실히 느끼게 합니다.”
최근의 기상 패턴은 2021년 일련의 놀라운 폭염에 이은 것으로 특히 미국 태평양 북서부에서 기온이 50도 가까이 오르면서 이전의 기록들이 몇 도나 깨졌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의 지구 시스템 과학 교수인 마크 매슬린(Mark Maslin)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와 동료들은 2021년에 일어난 섭씨 1.2도의 온난화라는 예상치 못한 극한 날씨의 횟수와 심각성에 놀랐습니다. 현재 북극의 기온은 기록적인 수준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빨리 기후변화의 새로운 극한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줍니다."
AP통신은 남극대륙의 한 기상 관측소가 사상 최고 기록을 15도나 앞질렀고, 이맘때 심해 동결에 사용되는 또 다른 해안 관측소는 영상 7도였다고 보도했다. 한편 북극에서는 일부 지역이 평균보다 50C 더 따뜻했다.
전 나사(NASA) 수석 과학자이자 30여 년 전에 정부에 지구 온난화에 대해 처음으로 경고한 사람 중 한 사람인 제임스 한센(James Hansen)은 가디언에 극지방의 가열이 "우려되는 일"이라며 올해 북극 해빙(海氷)이 10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할 수 있을 정도로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평균 해빙(海氷) 두께가 감소하고 있어 대규모 해빙(海氷) 손실이 우려됩니다”라고 경고했다. “해빙(海氷) 면적 감소의 효과는 온실 가스(greenhouse gases, GHG) 증가로 인한 지구의 에너지 불균형을 증폭시키는 것입니다. GHG는 방출되는 열복사를 줄여, 결과적으로 지구를 뜨겁게 하는 순 불균형을 초래합니다."
"검은 바다가 해빙(海氷)보다 햇빛을 덜 반사하기 때문에 해빙(海氷) 면적이 줄어들면 행성 에너지 불균형이 증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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