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시사/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

우크라이나 난민 위기: 최근 10대 난민 위기 중 6위, 인구의 9.1%(370만 명)가 난민화

Zigzag 2022. 3. 29.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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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자 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전쟁이 한 달을 넘어서면서 우크라이나 난민 위기가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국내 실향민을 제외하더라도 지난 한 달 동안 약 370만 명의 국외 난민이 발생했는데 이는 지난 60년 동안 10대 난민 위기 중 6위, 전쟁 전 우크라이나 인구의 약 9.1%에 해당하는 엄청난 숫자이다. 문제는 이 난민 위기가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전쟁 초기 약 5백만 명의 난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예측은 이제 점차 현실이 되어가고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마저도 낡은 예측이 되어 버릴 수 있다. 이 글은 워싱턴에 소재를 두고 있으며 여론조사와 팩트에 기반한 연구로 유명한 싱크 탱크, 스스로를 싱크 탱크보다는 팩트 탱크(fact tank)로 지칭하며 미국과 세계 각국의 여론과 문제의식, 경향에 대해 조사하는 Pew Research Center의 수석 작가이자 편집자인 Drew DeSilver의 3월 25일 자 Pew Research Center 기고 글 After a month of war, Ukrainian refugee crisis ranks among the world’s worst in recent history의 번역으로 우크라이나 난민의 규모와 지난 60년 동안 발생했던 다른 주요한 난민 위기를 비교하고 있다.

한 달 간의 후, 우크라이나 난민 위기는 최근 역사상 세계 최악의 위기들에 속하게 되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현대의 가장 큰 난민 위기 중 하나를 낳았다.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가 유엔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쟁 한 달 동안 370만 명이 넘는 우크라이나인이 이웃 국가로 피난을 가는데, 이는 지난 60여 년 동안 6번째로 큰 난민 유출 규모였다.

유엔 난민기구(UNHCR)가 집계한 수치에 따르면 현재 우크라이나 난민은 2001년 (첫 번째) 탈레반 정권으로부터 탈출한 아프간 난민 수만큼 많다. 그들은 우크라이나의 침공 이전 인구 약 4,110만 명 중 약 9.1%를 차지하며, 인구 비율 기준으로 현재 위기는 28개의 주요 난민 위기 중 16위에 해당한다.

퓨 센터는 1960년 이후로 유엔 난민기구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해당 연도에 최소 500,000명의 난민과 유사한 규모의 실향민이 특정 국가에서 발생한 모든 사례를 조사했다. 분석에는 “내부 실향민”(internally displaced persons)이 포함되지 않았다. 즉, 이들은 일상적인 집에서 쫓겨났거나 쫓겨났지만 아직 국경을 넘지 않은 사람들이다. (이번 주 초에 UNHCR의 필리포 그란디[Filippo Grandi] 대표는 인구의 거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천만 명의 우크라이나인이 전쟁으로 인해 내부적으로나 외부적으로 난민이 된 것으로 추정했다).

2011년에 시작된 시리아 내전은 UNHCR이 개별 국가에 대한 데이터를 보관하기 시작한 1960년대 초 이후로 그 어떤 위기보다도 더 많은 난민을 발생시켰다. 약 690만 시리아인(전쟁 전 인구의 약 3분의 1)이 고국 밖에서 난민이나 망명 신청자로 살고 있으며 현재 터키에는 거의 370만 명이 있다. 추가로 680만 명의 시리아인이 집에서 쫓겨났지만 그 나라의 다른 지역에 살고 있다. 이는 내전으로 인해 시리아 전체 인구의 약 3분의 2가 살던 곳에서 쫓겨났다는 의미이다.

아프가니스탄은 40년 이상 스스로 또는 외부 세력과 전쟁을 하고 있으며 1981년 이후 매년 200만 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하고 있다. 소련군이 철수한 이후 소련의 지원을 받는 정부가 무자헤딘 그룹들의 연합에 맞서 권력을 지키기 위해 투쟁했던 1990년은 그 정점이었다. 그 해, 이 나라 전체 추정 인구의 절반 이상인 630만 명이 난민으로 등록되었다.

베네수엘라는 또한 지난 몇 년간 경제가 거의 붕괴되고 정부가 반대 의견을 탄압하고 니콜라스 마두로(Nicolas Maduro) 대통령 정부를 퇴진시키려는 야당의 노력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대규모 인구 유출을 경험했다. UNHCR에 따르면, 500만 명 이상의 베네수엘라 사람들이 다른 나라에 있는 난민, 망명 신청자, 혹은 해외로 실향되었다. 이들 모두는 현재 추정 인구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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