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에너지

세계의 에너지에 대한 접근 3: 전 세계 1인당 전력 및 에너지 소비량 차이와 원인

Zigzag 2021. 4. 2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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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전력 소비량, 전 세계적으로 100배 이상 차이

전력에 대한 접근은 (특히 개발이란 맥락 속에서) 모니터링의 중요한 지표지만, 그 자체로서 에너지 형평성의 진정한 척도로 되기에는 충분치 않다. 전기가 전체 에너지 소비의 한 차원(다른 것은 운송 및 난방 연료)에 불과하다는 사실 외에도, 전기 접근 지표는 소비 수준의 측정치를 제공하지 않는다.

전력에 대한 접근은 개인 또는 가구 수준에서 전기 또는 에너지 비용부담(energy affordability)을 정확하게 표시하지 못한다. 실제로 많은 가정은 재정적 제약으로 인해 필요한 최소한의 전기 사용 한계치만 소비한다.

국가 간 전력 소비에는 커다란 불평등이 존재한다. 많은 저소득 국가에서 1인당 전력 소비량은 가장 부유한 나라보다 100배 이상 낮다. 2014년 콩고민주공화국의 평균 소비량은 100kWh를 조금 넘었는데, 이는 캐나다, 미국, 호주, 노르웨이, 스웨덴 또는 핀란드, 한국, UAE보다 100배 이상 적은 것이다.

출처: BP Statistical Review of World Energy & Ember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은 전 세계적으로 10배 이상 차이

아래 지도는 1인당 에너지 사용량의 차이를 표시하고 있다. 이것은 모든 에너지 차원(전기 + 운송 및 난방)들을 포함한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몇 가지 중요한 점이 있다.

첫째, 국가 간 에너지 소비에는 큰 불평등이 있다. 평균적인 미국 시민은 평균적인 인도인의 10배가 넘는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고, 브라질 국민의 4~5배, 그리고 중국보다 3배 이상 소비하고 있다. 이들 국가와 소득이 아주 낮은 국가 사이의 격차는 훨씬 더 크다. 상당수의 저소득 국가는 1인당 100킬로와트시 미만을 소비한다.

둘째로, 전 세계 1인당 평균 에너지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1970년과 2014년 사이에 평균 소비량은 약 45% 증가했다. 그러나 1인당 에너지 소비의 이러한 증가는 국가와 지역에 따라 크게 다르다. 지난 수십 년간 1인당 에너지 소비 증가의 대부분은 전환하는 중간소득국가(그보다 덜하지만 일부 저소득 국가)의 소비 증가에 의해 주도되었습니다. 아래 차트를 보면 브릭스 경제(특히 중국, 인도 및 브라질)의 전환과정에서 소비가 매우 증가하였음을 알 수 있다. 중국의 1인당 사용량은 2000년 이후 거의 250%, 인도는 50%, 브라질은 38% 증가했다.

세계 에너지 성장률이 개발도상국으로부터 증가하고 있지만, 많은 고소득 국가의 추세는 눈에 띄게 감소 중이다. 영국과 미국의 전형적인 추세에서 볼 수 있듯이, 전환기의 경제에서 보이는 에너지 소비 증가는 1970년대와 80년대에 많은 고소득 국가들에서 이미 끝났다. 미국과 영국 모두 1970년대에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이 정점을 찍었고, 2000년대 초반까지 수십 년간 그 상태를 유지했다. 그 이후로 소비는 줄어들었고, 2000년 이후 영국 사용량은 20~25% 감소했다.

저소득층 가정은 전기와 '청정 연료'에 접근할 수 없다.

전기 및 '청정 연료' 가용성(과 비용 조달)은 소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낮은 에너지 접근성은 낮은 수입과 강하게 결부되어 있다. 아래 산포도는 전기에 대한 접근과 평균소득 대비 조리 시 '청정 연료'에 대한 접근 사이의 관계를 본다. 두 지표 간에는 강한 포지티브한 상관관계를 볼 수 있다. 가난한 나라에서는 에너지 접근이 낮고, 소득이 증가할수록 접근도 증가한다.

출처: World Bank - World Development Indicators (WDI)
출처: World Bank

농촌 가구, 도시에 비해 에너지 접근성 뒤져

전기에 대한 접근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증가의 대부분은 중저소득 국가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전기에 대한 접근은 통계상으로 시골과 도시 사이에 균등하게 배분되지 않는다.

아래 차트는 농촌 인구(Y 축)와 도시 인구(X 축)의 전기에 대한 접근 비율을 표시한다. 회색 선 아래에 있는 국가는 농촌 인구의 전기에 대한 접근이 도시 지역과 비교해 낮다. 거의 모든 것이 이 선 아래 놓여있으며, 이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도시 지역의 전기에 대한 접근이 농촌 지역보다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출처: World Bank - World Development Indicators (WDI)

* 이 글은 Our World in Data에 Hannah Ritchie와 Max Roser가 기고한 'Access to Energy'의 일부를 번역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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